안녕하세요?
어디다 질문해야 할지 몰라 기상청 전문가분들께 여쭙니다.

학생시절에 편동풍, 무역풍, 편서풍 등 계절에 따라 바뀌는 바람에 대해 배운 기억이 어렴풋한데,
최근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바람의 방향에 신경을 쓰며 살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한국에 동풍이 불 때는 공기질이 괜찮았고, 서풍이 풀 때는 나빴기 때문인데요,
한반도 상공에 영향을 주는 계절풍이 서풍으로 바뀌는 봄철부터 공기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만 봐도 그렇지요.

그래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대기권 상공에 초대형 선풍기(혹은 풍차, 기타 바람 발생기기)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동식도 무관함)
그래서 (서쪽의 미세먼지를 가득 실은) 서풍이 불때, 한반도 동편에 설치한 선풍기로 그 먼지바람을 서해 상공으로 보내는 겁니다.

바람의 방향을 거스르는 것이 어렵다면, 서풍 계절엔 한반도 서쪽 해안에 설치한 서풍 발생기로 한반도 상공의 미세먼지 바람을 동해 상공까지 날려 버리고,
동풍이 불때 한반도 상공에 미세먼지가 있다면(이런 경우가 덜 많겠지만) 동편에 설치한 선풍기로 바람을 서해안 밖(서해 상공)으로 보내는 거지요.
동서 양편에 설치하는 바람 발생기는 공히, 한반도 안쪽을 향해야겠지요, 고정 설치가 어렵다면 필요할 때 출동(?)하는 형태도 무관하겠고요.

한반도 중앙에만 정체되어 빨갛게 보이는 (초)미세먼지 영상이 공포스럽기까지한데, 달 뒷면과 태양계 끝(언저리)까지 탐사선을 보내는 21세기에,
비교적 작은 지역 상공의 먼지 하나 해결 못하는 게 너무 이상한 거 같아서요.(물론 그런 문제가 한둘은 아니지만요)
동서쪽의 바람 발생기로 내부 발생 먼지까지야 해결하기 어려울 지 모르지만, 일부 외부 유입 먼지만 바다 쪽으로 날려 버려도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정부에 정식으로 전담부서 설치 및 개발을 제안하고 싶거든요.
대기권 혹은 적정 상공의 바람 발생기, 개발 가능할까요?
전문가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마음 놓고 숨쉬고 싶은 경기도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