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예보과
작성일2012/08/31 조회수3485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의 특징
- 43시간 내 연이어 한반도에 상륙한 관측이래 최초의 태풍
‧ 태풍 진행방향의 왼쪽 많은 비, 오른쪽 강한 바람
□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은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한 후 43시간 이내 연이어 남해안으로 상륙하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최초의 태풍임.
□ 제14호 태풍은 19일(일) 09시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먼저 발생하여 대만 부근에 머물다가, 20일(월) 15시경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15호 태풍과의 후지와라 효과에 의해 ‘⍺형태’의 이례적인 진로를 보이며 볼라벤을 뒤따라 곧바로 북상하였으며, 기상청에서는 72시간 전부터 이 태풍으로 인한 호우와 강풍 가능성을 예보하였음.
□ 이후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의 진행방향이 동편하기 시작했고, 30일(목)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10시 45분경 전라남도 완도 부근에 상륙한 뒤 계속 북동진하여 31일(금) 00시경 동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음.
□ 태풍이 상륙하여 육상을 지나는 동안 태풍 진행방향의 왼쪽 반원에 속하는 호남 서부지역으로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덴빈이 몰고 온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충돌해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해안지방과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 반원에 속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음(첨부1 참고).
□ 이번 제14호와 제15호 태풍과 같이 후지와라 효과가 동반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준 유사 태풍으로는, 1972년 ‘⍺형태’의 이상진로를 보이면서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7호 태풍 ‘리타(RITA)´와 동해상으로 북상한 제9호 태풍 ’테스(TESS)´가 있음(첨부2 참고).
□ 9월 3일(월)까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고, 4일(화)경에는 서쪽으로부터 찬 공기(5km 상공 -10℃ 내외)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접근하면서 흐리고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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