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은 기상업무 또는 기상지식과 관련해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으로,
기존 자유토론과 지식샘 게시판을 통합하여 운영합니다.
기상청 홈페이지 게시물 관리 기준에 따라 해당 글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게시글 등록 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가 포함될 경우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있으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상지식과 관련한 일부 게시물에 대해서는 선별하여 답변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 기상청의 공식적인 답변이 필요한 경우는 '국민참여>민원이용안내'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로그인 유지시간(10분) 내 작성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3 data-start="378" data-end="389">낯선 여름 <p data-start="391" data-end="405">올여름은 참 낯설었다.
<p data-start="391" data-end="405"> <p data-start="407" data-end="475">장마는 짧았고, 더위는 일찍 찾아왔다.<br data-start="428" data-end="431" /> 열대야는 사람들을 잠들지 못하게 했고,<br data-start="452" data-end="455" />산골의 폭염특보가 뉴스가 되었다. <p data-start="407" data-end="475"> <p data-start="477" data-end="555">서쪽에서는 극한 호우가 도시를 삼켰고,<br data-start="498" data-end="501" /> 동쪽에서는 가뭄이 목을 조였다.<br data-start="518" data-end="521" /> 논밭은 자연의 힘을 느꼈고,<br data-start="536" data-end="539" /> 작물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p data-start="477" data-end="555"> <p data-start="557" data-end="607">태백준령이 여름을 두 얼굴로 만들었다.<br data-start="578" data-end="581" /> 모든 것이 한 계절 안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p data-start="557" data-end="607"> <p data-start="609" data-end="717">그러나 어젯밤부터 내린 단비는<br data-start="625" data-end="628" /> 기다림을 깨우며 땅과 마음을 적셨다.<br data-start="648" data-end="651" /> 논밭은 조금씩 숨을 쉬고,<br data-start="665" data-end="668" /> 사람들은 땅을 살피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p data-start="609" data-end="717"> 모든 근심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p data-start="609" data-end="717"> <p data-start="719" data-end="790">이 비는 우리에게 속삭이는 듯했다.<br data-start="738" data-end="741" />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br data-start="762" data-end="765" /> 작은 빗소리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