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월) 14:00 (총 9매)

즉  시

대 변 인 실

과  장  이 은 정

02- 2181- 0352


박광석 제14대 기상청장 취임

-  기본에 충실하며, 국민 눈높이 소통과 기상청 역량 강화


박광석 신임 기상청장이 11월 2일(월),제14대 기상청장에 취임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바로 업무에 돌입하였다.


박광석 신임 청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기상청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쌓아가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라고 밝혔다.


박광석 청장은 첫째, 본분과 소임에 충실한 기상청, 둘째,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기상청, 셋째, ‘반구저기(反求諸己)’의 자세로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상청, 마지막으로 내일의 날씨를 넘어 내일을 내다보는 기상청이 되길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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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기상기후정보는 방재업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모든 정부의 의사결정과 민간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이바지하므로, 대국민 기상기후서비스로 기상기후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함께 해줄 것을 바랍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붙임: 1. 박광석 기상청장 취임사

2. 제14대 기상청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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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1

박광석 기상청장 취임사

기상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4대 기상청장으로 임명받은 박광석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기상청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기상청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문가 조직입니다.


우리 정부에서 기상청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독자 기술로 완성하고

차세대 기상위성 천리안 2호를 쏘아 올리는 등 

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기상예보의 수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정확하게 태풍 진로를 예측해 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여러분 모두의 땀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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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근래 지난 수백년 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상예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여름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큰 수해가 발생하였고 장기 기상전망이 일부 빗나간 데에 대해서는 매섭고 아픈 지적이 다방면에서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믿음”을 쌓아가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우리 기상청의 모습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본분과 소임에 충실한 기상청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까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페스트와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은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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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은 영웅주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은단지 성실성의 문제입니다.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성실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기상청의 기본적인 소임은 정확한 기상예·특보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활편익을 증진시키는 일입니다.


관측에서 수치예측, 예보관의 판단에 이르기까지,

보다 정확한 기상기후 예측을 위한 

기본적인 역량에 다시 한번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기상청이 되어야 합니다.

기상청은 매일 변하는 ‘기상’을 다루는 만큼,

유연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시시각각 변하는 국민의 요구에 맞춰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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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른 오늘의 요구가 있고, 

내일의 상황은 오늘과는 또 다를 것입니다.


100여년을 쌓아온 전문성은 자부심으로 남겨두고,

오늘 국민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외부의 비판과 평가를 수용하면서 늘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생동감 있고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기상청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셋째, ‘반구저기(反求諸己)’의 자세로 

스스로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을 당부드립니다.


‘반구저기’는 ‘잘못을 자기 자신에서 찾는다’는 뜻입니다.

공자는 “자기를 돌아보는 것은 활쏘기와 같다.

군자는 화살을 쏘아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그 원인을 자기 몸에서 찾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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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대부분의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합니다.

지속적인 역량 강화의 의지가 약해지면

내부에서 안주하고자 하는 생각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예보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우리 모두가 ‘반구저기’의 자세로 역량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의 날씨를 넘어

내일을 내다보는 기상청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상기후정보가 방재업무의 기반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정부의 의사결정과 민간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언제라도 기상기후정보를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기상청의 역할입니다.


대국민 기상기후서비스로 기상기후복지를 구현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함께 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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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기상 가족 여러분.


위기(危機)라는 단어에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라는 말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지금 우리앞에 놓인 위험한 순간이 

곧 기회의 순간이기도 한 것입니다.


“할수 있다”라는 적극적 자세로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함께 정성을 다해 심혈을 기울이고

열정을 쏟는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습니다.


저도 국민이 사랑하고 기상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상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상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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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2

제14대 기상청장 프로필

 




□ 기본사항

○ 성    명 : 박광석 (朴光錫) 

○ 생년월일 : 1967년 5월 5일

○ 출 생 지 : 경기


□ 학력사항

○ 1998. 08. :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

○ 1990. 02. : 서울대 정치학과 졸

○ 1986. 02. : 동북고등학교 졸


□ 경력사항

○ 2020. 11. ~    : 제14대 기상청장

○ 2018 :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2017 : 대통령정책실 사회수석비서관실 기후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2015 : 환경부 환경정책실 환경정책관

○ 2013 : 환경부 자원순환국장

○ 2011 : 환경부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 1991 : 행정고시 합격 (35회)


□ 상    훈 : 근정포장 (2007), 국무총리 표창 (1997) 


한줄 평 : 前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환경 ·기후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행정 전문가로 기상가치 구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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