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8.(월) 09:00 (총 7매)				2021. 1. 18.(월) 12:00 이후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기후과학국 기후변화감시과		부 장   김 연 희 과 장   김 정 식				064- 780- 6620 02- 2181- 0641

□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의 온실가스 배출 경로를 기반으로 하여,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을 발표하였다.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동아시아에 대한 고해상도(25km)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산출하고, 그 결과를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 2020”에 수록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지역별 기후변화 적응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은 현재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앞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획기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가까운 미래(2021~2040년) 한반도 기온이 현재보다 1.8℃ 상승하고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먼 미래(2081~2100년)에는 7℃까지도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였다.

- 1 -

○ 극한기후 현상도 21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되어 21세기 후반에는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이 4배(93.4일)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온난일: 일 최고기온이 기준기간의 상위 10%를 초과한 날의 연중 일수

○ 한반도 강수량도 먼 미래(2081~2100년)에는 14%까지 증가하고,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극한 강수일**이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상위 5% 극한강수일: 일 강수량이 기준기간의 상위 5% 보다 많은 날의 연중 일수

□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가까운 미래(2021~2040년) 한반도 기온이 1.6℃ 상승하고 강수량은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21세기 중반 이후 기후변화의 추세가 약화되면서 먼 미래(2081~2100년)에는 기온이 2.6℃ 상승하고 강수량은 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 또한, 극한기후 현상도 21세기 중반 이후에 약화되어 21세기 후반에는 온난일이 2배(37.9일), 극한 강수일은 9% 증가하는 것에 그쳐,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기후위기가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 이번 전망에 따르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시점인 미래(2041~2060년)의 한반도 기온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3.3℃ 상승하는 반면, 온실가스 저감 정책의 실현을 가정한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1.8℃ 상승으로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 기후위기 극복하고 미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하여는 ‘온실가스 배출 0(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 2 -

□ 이번에 발표한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은 모든 국가 행정기관에서 신기후체제의 국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이행과 기후변화 완화·적응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 이 전망자료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 열린마당 > 발간물 > 기후변화시나리오‘에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 2020‘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 더불어 기상청은 올해 11월 ‘남한 상세(1km)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발표하여 시‧군‧구별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 박광석 기상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대에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유용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 붙임: 1. 고해상도 동아시아 기후변화 시나리오 주요결과

2. 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RCP와 SSP 비교)

3. 기후변화 시나리오 활용 사례

- 3 -

□ 고탄소(SSP5- 8.5)* 시나리오 결과

* 고탄소(SSP5- 8.5):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 확대를 가정

○ (기온)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근 미래(2021~2040년)에는 1.8℃ 상승하며, 중 미래(2041~2060년) 이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먼 미래(2081~2100년)에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오존층 파괴와 더불어 인류에 심각한 위기 초래 가능 수준)

○ (강수) 근 미래에 오히려 3% 감소하고 중 미래에는 4% 증가하며, 이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먼 미래에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및 강수 변동성도 클 것으로 예상

* 일 최저기온이 기준기간에 하위 10% 미만인 날의 연중 일 수 

□ 저탄소(SSP1- 2.6)* 시나리오 결과

* 저탄소(SSP1- 2.6):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가정

○ (기온) 지속적인 탄소 저감 노력을 통해 기온 상승폭은 최소화되어 근 미래(2021~2040년)에 1.6℃ 상승하고 중 미래(2041~2060년) 이후 기후변화 추세가 약화되어, 먼 미래(2081~2100년)에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고탄소 시나리오 기온 상승폭의 1/3 수준)

- 4 -

○ (강수) 근 미래에 1% 감소하고 중 미래와 먼 미래에는 3% 증가하여 근 미래부터 먼 미래까지 강수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 저탄소 시나리오와 고탄소 시나리오 비교

- 5 -

□ RCP와 SSP 시나리오의 정의 및 온실가스 배출 경로(표 3, 그림 3)

※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 숫자 의미

-  RCP 숫자는 온실가스로 인한 추가적인 지구흡수에너지양을 의미.

-  즉, RCP8.5는 CO2 농도가 940ppm이 되면 태양에너지 8.5W/m²가 더 흡수됨을 의미.

※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공통사회경제경로) 시나리오의 1번째 숫자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사회·경제적 노력, 2번째 숫자는 RCP 시나리오와 같이 2100년 기준의 복사강제력을 나타냄.

- 6 -

□ 학술연구 목적 활용 사례*(표 4)

*「기후변화 시나리오 활용사례집(기상청, 2018) 참조」

□ 부처 적응대책 보완 등 국가 기후적응능력을 강화시킨 사례

○ (사례 1) 농림축산식품부의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 계획

○ (사례 2) 농촌진흥청의 농작물 재배적지 예측도 생산

○ (사례 3) 산업통상자원부‧전력거래소의 미래 전력수요 예측

□ 지자체 기후변화 영향 취약성 평가 지원으로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 사례(그림 4)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