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

과장 임 병 숙

051- 718- 0326

2010. 3. 12.(금) 10:30 (총3매)

즉시


최근 강수 잦은 원인

-  대륙고기압과 해양성고기압이 만나 잦은 비와 눈 -


서태평양에 강하게 발달하고 있는 해양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많은 비나 눈이 내리고 있음. 특히, 경북북부 동해안 및 산간지방은 동풍류의 영향으로 잦은 눈이 내리고 있음.


□ 현황

○ 2월 중순 이후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가 형성되었으며 남쪽으로는 저기압이 발달하여 통과하고 있음.


○ 부산과 경상남북도 지방은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렸으며, 경북북부 동해안 및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렸음.

 
 

그림 1. 전국 강수량(mm)(좌) 및 평년비(%)(우) (’10.2.11~3.10)

< 최근 주요 강수 현황 >

기간

주요 강수 현황

2월 9일 ~2월 16일

-  경상남북도 많은 강수, 경북동해안 많은 눈

-  강수량 : 경상남북도 39.1㎜(평비 329.0%) 
부산 28.5㎜(평비 214.0%), 울산 53.0㎜(평비 401.5%)

마산 43.1㎜(평비 339.4%), 대구 21.6㎜(평비 227.4%)

-  울진 적설 : 55.7cm(2. 11~16, 일별 최심신적설 총합)

2월 24일 ~3월 10일

-  남부지방 중심 많은 비, 경북동해안 많은 눈

-  강수량 : 경상남북도 87.2㎜(평비 303%), 
부산 103.6㎜(평비 271.2%), 울산 118.7㎜(평비 401%)

마산 143.0㎜(평비 406.3%), 대구 66.6㎜(평비 311.2%)

※ 경상남북도 : 부산, 울산, 대구, 경상남도, 경상북도


□ 최근 잦은 눈/비의 원인

○ 올해 초 장기간의 추위를 가져왔던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음(그림 2).


 

그림 2. 2월 15일~3월 10일 평균 해면기압

○ 열대 중태평양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는 엘니뇨모도키의 영향으로 서태평양 상에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여, 그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온난 다습한 기류가 유입됨(그림 3).

 
 

그림 3. 열대 중태평양 수온분포(2.28~3.6) (좌), 
수분속과 혼합비 편차(음영)(2.15~3.7) (우)


대륙고기압과 해양성고기압 사이에서 기압골이 형성되고(그림 2, 4)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를 이루고 있음.

— 경북북부 동해안 및 산간지방에는 동풍이 탁월하여 많은 눈이 내렸음(2월 9일 ~2월 16일).

— 남쪽의 기압골을 따라 저기압이 발달하여 지나가면서 경남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강수가 나타났음(2월 24일 ~3월 10일, 그림 5).

 

그림 4. 폭설과 다우 원인 모식도

그림 5. 경상남북도 강수량의 일변화(2.11~3.10)


□ 앞으로의 전망

○ 3월 중순과 하순에도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으며, 기온 변화가 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