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 |
과장 임 병 숙 |
2010. 4. 14.(수) 17:30 (총3매) |
즉시 |
최근 지속되고 있는 이상저온의 원인
□ 북극 주변지역의 이상난동으로 인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이례적으로 발달하면서 한 달 이상 동안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음.
□ 올 봄철 부산의 평균기온은 최근 40년 중 9번째로 낮았고,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에 해당함.
□ 이와 같은 이상저온 현상은 이달 하순부터 평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임.
□ 현 황
○ 올 봄철(’10. 3. 1.∼4. 13.) 부산과 경상남북도의 평균기온은 각각 8.9℃, 7.5℃로 평년보다 0.6℃ 낮았음.
○ 이 기간(44일) 중 평년보다 추웠던 날은 부산이 25일, 경상남북도는 27일 이었음. 특히,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모두 3월 7일 이후 나타났음.
올 봄 (3.1~4.12) |
평균기온 |
평균 최고기온 |
평균 최저기온 |
경상남북도 |
7.5℃ (- 0.6℃) |
12.1℃ (- 1.6℃) |
3.2℃ (+0.3℃) |
부산 |
8.9℃ (- 0.6℃) |
12.8℃ (- 1.3℃) |
5.4℃ (- 0.3℃) |
< 올 봄철 평균기온과 평년 편차(괄호) >
○ 올 부산 평균기온(8.9℃, 평년편차 - 0.6℃)은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값이며, 1971년(최근 40년) 이후 9번째 순위에 해당함.
□ 최근 이상저온 현상의 원인
○ 북극 주변지역에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대륙고기압 세력이 이례적으로 발달하였음. 이에 따라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의 벨트가 형성되었고 북쪽 한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됨에 따라, 올 봄에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
○ 또한 지난 겨울동안 엘니뇨의 영향으로 서태평양에 발달한 해양성 고기압이 3월 중순 이후 점차 약해져 평년과 비슷해졌고, 그 위치가 동편하면서 북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남하를 저지하지 못하여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었음.
□ 향후 전망
○ 주간 기상 전망(4.16~4.21)
-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 3~11℃, 최고기온 : 15~22℃)보다 낮겠음.
-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 1~11mm)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겠음.
○ 1개월 전망
- 4월 하순에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음.
- 5월 상순에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많은 비가 오겠음.
- 5월 중순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으며, 기온 변화가 크겠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 경상남북도는 부산, 대구, 울진, 상주, 안동, 포항, 구미, 울산, 마산, 통영, 진주, 거창 지방의 평균이며 자료가 없는 경우 제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