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5.(수) 11:00 (총 6매) |
즉시 |
춘천기상대 |
대 장 박 종 식 담당자 추 영 옥 |
12월 기상특성
- 세 차례 강한 한파와 잦은 대설 -
◇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 크고 세 차례 강한 한파 나타남.
- 우리나라로 저기압 이동통로가 형성되어 서해안과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림.
□ 기온과 강수량 현황
○ 기온
— 12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영서 평균기온은 - 3.0℃로 평년과 비슷하였고(편차 - 0.4℃),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2.3℃, - 7.9℃로 평년보다 0.9℃, 0.2℃ 낮았음(그림 1). 15일 이후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세 차례 강한 한파가 나타났음.
|
|
그림 1. (좌) 12월 평균기온 평년편차도(℃)와 (우) 영서 평균기온 일변화(℃) |
○ 강수량
— 12월 영서 강수량은 21.0㎜(평년비 81.0%)로 평년과 비슷하였음(그림 2). 8일 북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눈(춘천 11.5cm)가 내렸고, 28일(춘천 8.0cm)과 30일(춘천 7.9cm)에는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음.
|
|
그림 2. (좌) 12월 강수량 평년비 분포도(%)와 (우) 영서 강수량 일변화(mm) |
□ 12월 후반 세 차례 강한 한파와 잦은 대설
○ 12월 후반 강한 음의 북극진동이 지속되며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함(그림 3).
— 12월 15~16일, 24~26일, 30~31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강한 한파가 지속되었음.
|
|
그림 3. (좌) 북극 진동 지수의 시계열(2010.12.01∼31)과 (우) 5km 상공 대기의 흐름(등고도선(실선)과 850hPa 기온 편차(음영), 2010.12.15∼31) |
※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 하는 현상으로서, 이 변동을 지수화 한 것이 북극진동지수(AOI, Arctic Oscillation Index)이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여 북극진동지수가 음의 위상(그림3의 좌)이 되면,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약화됨에 따라 북극지방의 한랭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게되어 중위도에 엄동이 나타난다(반대로 양의 위상일때는 중위도에 난동이 나타남).
○ 12월 13일 이후 약 8일 주기로 한난이 교차함(그림 1).
— 평균기온이 13일 3.9℃에서 15일 - 5.6℃로 2일 만에 9.5℃ 하강
— 평균기온이 19일 5.8℃에서 25일 - 6.7℃로 6일 만에 12.5℃ 하강
— 평균기온이 28일 0.9℃에서 31일 - 5.9℃로 3일 만에 6.8℃ 하강
○ 12월 후반 동아시아에서는 대륙으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저기압의 이동통로가 형성되어(그림 4) 저기압 통과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고, 저기압 통과 후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음.
그림 4. 대륙으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형성된 저기압 이동 통로
표 1. 12월의 전국 신적설량 현황
날짜 |
최심신적설 현황(cm) |
12.8 |
▪춘 천 11.5 ▪동두천 7.6 ▪이 천 6.1 ▪울릉도 5.5 |
12.15 |
▪영광군 10.5 ▪고 창 7.2 ▪서 산 3.0 |
12.16 |
▪백령도 15.1 ▪울릉도 5.3 ▪목 포 3.4 |
12.17 |
▪춘 천 2.9 ▪대관령 5.3 ▪수 원 4.2 ▪추풍령 3.9 ▪서울 2.4 |
12.24 |
▪울릉도 7.7 ▪고 창 7.0 ▪영광군 2.5 |
12.25 |
▪군 산 11.7 ▪고창군 11.5 ▪서 산 8.0 |
12.26 |
▪서 산 11.5 ▪순창군 9.7 ▪전 주 9.3 |
12.27 |
▪춘 천 1.0 ▪전 주 11.0 ▪보 령 7.5 ▪거 창 7.1 |
12.28 |
▪춘 천 8.0 ▪추풍령 11.5 ▪동두천 10.4 ▪문 산 9.8 ▪서울 9.4 |
12.29 |
▪고창군 5.1 ▪백령도 4.6 ▪고 창 4.5 |
12.30 |
▪춘 천 7.9 ▪동두천 10.3 ▪서 울 6.5 ▪수 원 5.6 ▪전주 9.5 |
12.31 |
▪고 창 21.0 ▪성 산 14.9 ▪진도 11.8 ▪광주 11.4 |
□ 12월 황사 발생
○ 12월 2~3일과 10~11일 황사가 발생하여 12월의 황사일수는 2.6일로 최근 10년 황사일수 0.7일보다 1.9일이 많았음.
— 12월 전반에 황사발원지의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상태에서, 상층의 흐름이 몽골 남쪽에서 향하는 형태가 지속됨(그림 4와 그림 5).
— 황사 발원지를 지나며 모래먼지를 일으킨 저기압이 상층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를 자주 통과하고, 그 후면으로 황사가 유입되었음.
|
|
그림 5. (좌) 2010년 12월5∼11일 황사 발원지 강수량 현황과 (우) 12월 2일 황사 분석 위성영상 |
표 2. 2010년 12월 이후 황사 발생 현황
기간 |
주요지점 1시간 평균 최고 먼지농도 (PM10, ㎍/㎥) |
발원지/이동경로 |
12. 2.∼3. |
2일: 격렬비도 377, 강화도 362, 백령도 345 |
몽골/내몽골 - 발해만 - 백령도 - 전국/북한(함흥) - 일본 |
3일: 춘천 398, 속초 382, 흑산도 374 |
||
12. 10.∼11. |
10일: 수원 356, 관악산 347, 강화도 343 |
몽골/내몽골 - 발해만 - 북한 - 백령도 - 전국 - 일본 |
11일: 천안 375, 수원 337, 관악산 334 |
〈참고 1〉영서의 12월 기상자료
□ 평균기온, 평균 최고기온, 평균 최저기온, 평균 강수량(1973- 2010년)
□ 평년대비 기상요소 값
요소(영서) |
2010년 12월(a) |
12월 평년값 (b) |
a- b |
1973년 이후 순위(5위 까지만) |
평균기온(℃) |
- 3.0 |
- 2.6 |
- 0.4 |
- |
평균 최고기온(℃) |
2.3 |
3.2 |
- 0.9 |
- |
평균 최저기온(℃) |
- 7.9 |
- 7.6 |
- 0.3 |
- |
강수량(mm) |
21.0 |
25.9 |
- 4.9(81.0%) |
- |
강수일수(일) |
8.6 |
7.5 |
1.1 |
- |
안개일수(일) |
3.7 |
4.1 |
- 0.4 |
- |
〈참고 2〉춘천의 12월 기상자료
□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1973- 2010년)
□ 평년대비 기상요소 값
요소(춘천) |
2010년 12월(a) |
12월 평년값 (b) |
a- b |
1973년 이후 순위(5위 까지만) |
평균기온(℃) |
- 3.2 |
- 1.7 |
- 1.5 |
- |
평균 최고기온(℃) |
2.1 |
3.7 |
- 1.6 |
- |
평균 최저기온(℃) |
- 7.8 |
- 6.3 |
- 1.5 |
- |
강수량(mm) |
32.3 |
22.3 |
10.0(144.6%) |
- |
강수일수(일) |
8.0 |
7.1 |
0.9 |
- |
안개일수(일) |
6.0 |
7.1 |
- 1.1 |
- |
<용어 해설>
○ ‘영서’의 의미는 5개 관측지점(춘천, 대관령, 원주, 인제, 홍천)의 자료를 평균한 것임. 예를 들어 금년 10월의 강수량 42.3mm의 의미는 5개 지점의 10월 강수량을 모두 합하여 5으로 나눈 값임.
○ 평년값은 1973년부터 2000년까지 28년 평균값임.
○ 영서 평균은 기상청 관측지점 수가 급증하여 안정적으로 자료를 생산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5개 지점을 평균한 것임.
— 1973년 이후를 비교한 이유는 현재 영서 평균하는 5개 지점의 관측시작 시기가 1973년 이후가 대다수이므로 1973년을 기준으로 하였음.
— 단, 안개일수는 자료의 연속성으로 인해 3개 지점(춘천, 원주, 대관령)을 평균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