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전국의 기상가족 여러분,
희망찬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계획하신 일들이 다 성취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책무에 전념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World Best 36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였습니다.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본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세계수준의 영국통합모델 도입, 폭염특보제 시행, 인터넷 기상방송인 날씨ON과 기상콜센터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2008년은 선진예보시스템인 동네예보를 시행한 원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름 연속된 오보논란과 장비도입관련 불미스러움으로 인하여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많은 비난과 질책을 받아 기상청 신뢰도에 금이 간 한해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그저 미래를 낙관할 상황이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현실 앞에 금년 한해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국민들은 더 높은 수준의 정확·신속·가치있는 기상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미래 국가발전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추진에 있어 기상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제까지 보여주신 열의와 노력을 다시한번 보여주신다면 앞으로 그 어떤 어려운 과제라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청 비전인 “World Best 365""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한편 국민신뢰 회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동네예보 신뢰제고와 녹색성장 기반지원”이라고 정한 올해의 기본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 합시다.
이를 위해 금년 한해 우리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합니다.
첫째, 건국 60주년이 지난 시점에서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신국가 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원을 위한 기존 노력과 더불어 신규정책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자원·환경 위기 시대에 있어서 “저탄소 녹색성장”은 우리 미래의 희망입니다.
기상청이 가진 강점을 활용하여 기상자원지도 작성, 기상조절기술 개발, 기후변화 예측과 원인규명 등 기후변화과학 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녹색성장에 기여 합시다
둘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청의 미래 잠재 성장 동력인 기상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정책발굴, 시책수립 및 민간부분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국가·사회·경제적 이익창출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예보정확도 향상에 주력해야 합니다.
셋째, 지난해 성공적으로 출발한 동네예보의 안착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청취하고, 아름답고 선의로운 내부 경쟁을 통해 국민이 만족하는 수준의 고품질 기상서비스를 위하여 세계에서 2번째로 시행한 동네예보를 우리손으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기상서비스를 실현해 나가도록 합시다.
또한 우리청의 사명인 기상과 지진의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위한 방재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합시다.
친애하는 기상 가족 여러분!
금년은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양질의 정확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지금껏 보여준 업무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알기에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올해에도 “World Best 365"" 비전의 실현을 위해 서로에 대한 끈끈한 믿음과 협력, 그리고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열린 기상청, 국민을 감동시키는 기상청을 만들어 나갑시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한번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건강이 넘쳐나고, 모든 가정에도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2일, 기상청장 정순갑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