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7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발사되었다.
천리안 위성이 발사가 됨에 따라 2011년 초부터 성공적으로 기상관측 임무가 시작되어 기상예보 및 방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등 외국의 위성자료에 의존할 때보다 자료수집 주기가 크게 향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에는 외국 위성자료가 30분 단위로 제공되었으나 천리안은 15분 이내의 주기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이 가능해져 집중호우, 태풍, 낙뢰 등 큰 피해가 동반되는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천리안 위성은 산악, 해양 등 기존 기상관측 공백지역에서 고품질의 위성자료를 생산하고, 수집된 위성자료는 수치예보모델의 초기 입력 자료로 활용되어 기상예보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천리안 위성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는 국가가 된다. 기상청은 2009년 충북 진천에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설립하여 천리안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성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분석하기 위한 대비를 해 왔다.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의 기상관측 시스템
국내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COMS; Communication, Ocean & Meteorological Satellite)은 2003년부터 개발된 무게 2.5톤의 중형급 위성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사업은 기상청과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였다. 전체 개발예산은 3,549억원으로, 이 중 기상관측시스템은 약 7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연구소, Astrium社(프랑스), ITT社(미국)가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천리안 위성의 기상관측 탑재체에는 1개의 가시광선 관측채널과 4개의 적외선 관측채널이 있어, 24시간 기상관측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기상탑재체 주요 성능]
채널 | 중심파장(㎛) | 파장대(㎛) | 복사성능 정확도 | 해상도(km) |
가시 | 0.675 | 0.55~0.80 | 〈5% | 1 |
근적외 | 3.75 | 3.50~4.0 | 〈1K | 4 |
수증기 | 6.75 | 6.5~7.0 | 〈1K | 4 |
적외1 | 10.8 | 10.3~11.3 | 〈1K | 4 |
적외2 | 12.0 | 11.5~12.5 | 〈1K | 4 |
기상탑재체는 전 지구 관측에 약 27분이 소요되며, 독자적인 관측스케줄 운영을 통한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집중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상현상을 포함하여 몽골이나 중국 사막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현상 및 해수면과 지표면 온도 등 총 16종의 기상환경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이 산출하는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기본 영상자료를 분석하고, 황사, 안개 등의 특이영상도 탐지함으로써 위성자료의 일기예보 지원능력이 확대될 것이다.
또한 기상위성 정보는 일기분석 및 일기예보를 위한 수치예보모델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감시를 위한 국가차원의 기후자료 확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문의 : 국가기상위성센터 원재광 043-71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