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이동속도가 왜 예상보다 빨랐나?
일반적으로 태풍은 전향된 후 이동속도가 빨라진다.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경우 북태평양 북서가장자리에서 전향할 시점에 200hPa 제트의 강풍역이 남하하면서 태풍의 속도를 더욱 가속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 소형 태풍인데 왜 바람도 세고, 피해가 컸나?
제7호 태풍은 크기는 소형이었지만, 강도는 강한 태풍이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놓였다. 태풍의 오른쪽 반원(즉 ‘위험반원’)은 태풍을 진행시키는 바람과 태풍 중심으로 불어드는 바람이 합성되어 풍속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태풍의 오른쪽에 놓인 지역은 바람이 강하고 피해가 크다.
▲ 태풍 ‘곤파스’가 남긴 주요 기록은?
최대순간풍속(단위: m/s)이 설악산 40.7, 미시령(고성) 35.4, 홍도(52.4), 옹도(태안, 46.2), 흑산도(45.4), 대부도(38.7), 김포공항(35.5)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 향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태풍 예상 숫자와 예상 근거는?
9월까지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태풍의 길목에 해당하는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풍 활동이 활발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북태평양 가장자리가 놓이면서 태풍의 발생이 일치할 경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9월까지 1개 정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지 않고 세력을 유지할 경우 태풍의 영향을 다시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문의 : 예보기술팀 박경희 02-2181-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