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봄비에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났어요
긴긴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바로 오늘 3월 5일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듯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고 있는 촉촉한 봄비에 서울 남산공원의 개구리도 깨어났다고 합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요즘은 개구리 보기가 쉽지 않죠? 기상청에서는 기상관서의 관측노장과 그 부근에서 개구리를 발견하는 처음과 마지막을 관측(계절관측)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제주도의 성산기상대에서 가장 빨리(2.27) 관측되었는데,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어서 아쉬운데요.
개구리하면 보통 청개구리를 떠올리는데,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금개구리´가 있습니다. 금개구리(금와)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설화에도 등장할 만큼 예로부터 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3월, 청개구리처럼 파릇파릇한 봄의 시작입니다.
우리도 겨울 내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개구리처럼 성큼 다가선 봄을 느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