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계속 내리면 적설량은 많아질까요 적어질까요? 지난밤부터 눈이 계속 내리고 있을 때, 적설량은 상황에 따라 앞시간에 비해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지기도 합니다. 적설량이란 현재 쌓여 있는 눈의 양으로, 내리고 있는 눈의 양보다 녹는 눈의 양이 많을 경우 앞시간에 비해 적설량은 늘어나지 않고 반대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달리 내리는 눈의 양이 녹는 눈의 양보다 많을 경우에는 앞시간에 비해 적설량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눈이 그치면 적설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밤사이에 눈이 내릴 경우 녹는 눈의 양이 아주 적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적설량은 앞시간에 비해 늘어나나, 낮동안에는 지면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녹는 눈의 양이 밤보다 많아 낮동안 내리는 눈의 양이 많지 않을 경우 낮의 적설량이 아침에 비해 줄어듭니다. 또한 쌓인 눈 자체의 무게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적설량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눈과 달리 강우량의 경우는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을 말하므로, 비가 계속 내릴 경우 항상 앞시간에 비해 늘어납니다.

적설량은 어떻게 관측할까요? 서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한 기상청 서울 관측소의 관측노장에 설치되어 있는 적설판에 쌓인 눈의 깊이를 적설척이라는 눈의 두께를 재는 자를 이용하여 측정을 합니다. 강수량은 mm단위로 표시하는데 반해 적설량은 cm 단위를 사용하여 표현합니다. 보통 언론에서 표현하는 ○○cm의 눈이 내렸다는 것은 하루 중 가장 깊게 쌓인 눈의 두께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