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예보과
작성일2012/06/11 조회수3165
최근 경북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잦은 이유?
- 지상 고온 + 상층 한기 + 기압계 정체 -
□ 올 6월 상순(1일~10일)에는 이틀(6일과 9일)을 제외한 8일에 걸쳐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34차례 내렸음(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많은 횟수).
□ 이는 지상에서는 지속적인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일사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상층에서는 주기적으로 영하 15℃(5km 상공)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였기 때문임. 우리나라 동쪽에 키가 큰 저지고기압(Blocking High)이 기류의 흐름을 막고 있어, 만주 부근에 위치한 상층 절리저기압(Cut-off Low)이 정체하면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하였음.
□ 6월 상순의 강수와 기온 특징을 살펴보면, 소나기는 자주 내렸으나 지속시간이 짧고 국지적인 특징을 보여 강수량은 평년 대비 32.9% 수준으로 적었음.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3도 높은 분포를 보였으나, 강원도영동지방은 오호츠크해 기단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차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였음.
□ 한편, 우리나라 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낮 동안 해상으로부터 비교적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밤 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응결되면서 지난 7일(목) 이후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안개가 5일째 발생하였음.
□ 우리나라는 이번 주말까지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음. 또한, 만주 부근에 정체하고 있는 절리저기압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여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강수량은 적겠음.
□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지방과 일본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음. 이번 주말경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까지 일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해 주시기 바람.
0611_보도자료(소나기 잦은 이유-경북).hwp (크기:1.147MB , 다운로드: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