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대구기상대
작성일2012/06/11 조회수3250
최근 경북지방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잦은 이유?
- 지상 고온 + 상층 한기 + 기압계 정체 -
□ 올 6월 상순(1일~10일)에는 이틀(6일과 9일)을 제외한 8일에 걸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34차례 내렸으며, 대구와 경북지방에는 6차례 내렸음(대구와 경북지방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은 횟수).
□ 이는 지상에서는 지속적인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일사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상층에서는 주기적으로 영하 15℃(5km 상공)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였기 때문임. 우리나라 동쪽에 키가 큰 저지고기압(Blocking High)이 기류의 흐름을 막고 있어, 만주 부근에 위치한 상층 절리저기압(Cut-off Low)이 정체하면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하였음(모식도 참조).
□ 6월 상순의 강수와 기온 특징을 살펴보면, 소나기는 자주 내렸으나 지속시간이 짧고 국지적인 특징을 보여 대구와 경북지방의 강수량은 14.1mm가 내려 평년 대비 53.3% 수준으로 적었으며, 기온은 21.3℃로 평년보다 1.1℃ 높은 분포를 보였음.
6월 상순 강수량(mm) |
6월 상순 평균기온(℃) | |||||
금년 |
평년 |
평년차 |
평년비(%) |
금년 |
평년 |
평년차 |
14.1 |
27.7 |
-13.6 |
53.3 |
21.3 |
20.2 |
1.1 |
□ 한편, 우리나라 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낮 동안 해상으로부터 비교적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밤 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응결되면서 지난 9일(토)은 안동을 중심으로 안개가 발생하였음.
□ 우리나라는 이번 주말까지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음. 또한, 만주 부근에 정체하고 있는 절리저기압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여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강수량은 적겠음.
□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지방과 일본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음. 이번 주말경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까지 일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해 주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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