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 간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기상청 예보와 달리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와서, 폭우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일손을 놓았던 농어민들이 불만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올 여름 장마의 본격적인 시작이 늦어지면서 예보가 다소 빗나갔지만 기상청의 예상대로 올 여름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견으로는 우리나라에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예년 수준을 뛰어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 온난화와 2015 수퍼 엘니뇨로 지금도 대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기 중에 함유된 수증기의 양이 기록적으로 많습니다. 더욱이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진행되면서 지구 온도가 조금 내려갔기 때문에 지구 대기 전체가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는 양이 줄어서 남는 수증기는 어딘가에 비가 되어 떨어져야 합니다.

지금 장마 전선이 걸쳐있는 중국 남부와 일본에서는 억수같이 퍼붓는 비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 중국과 일본에 엄청난 폭우를 내리고 있는 장마전선이 며칠 사이에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홍수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일본 NHK는 그제부터 “규슈 지역에 내린 호우로 구마모토현에서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중국 장수省에서 발생한 홍수에 대한 보도 내용입니다.

출처: http://www.ibtimes.co.uk/china-98-killed-hundreds-injured-tornado-batters-jiangsu-province-1567166?utm_source=yahoo&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rss&utm_content=%2Frss%2Fyahoous%2Fnews&yptr=yahoo

중국: 토네이도가 장수省을 강타하면서 98명 사망, 수백명 부상

Nandini Krishnamoorthy, 2016년 6월 24일 오전 4시 14분 (베이징 표준시)

6월 23일 토네이도가 중국 동부 장수성을 강타하면서 최소한 9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 지역에서는 우박, 뇌우, 억수같이 퍼붓는 비 그리고 최대 풍속 시속 125km의 강풍이 부는 기상 이변이 일어났다. 1966년 이후 최악의 날씨로 폭우가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약 800명이 다쳤고 그중 200여명은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다친 어린이들을 두 바퀴 수레로 옮기고, 자동차가 뒤집어졌으며 수 많은 집이 부숴졌다. 시진핑 주석은 이재민 구조와 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국영 뉴스 매체인 신화통신은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았다. 돌풍이 몰려오는 소리를 듣고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 창문을 닫으려 했으나, 계단에 거의 다 올라갔을 때 쾅 소리와 함께 창문이 있는 벽 전체가 뜯겨져 나갔다”는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금주 초 중국 남부에 홍수가 일어나 22명이 사망하고 2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번역 정리: 한국기상전문입협회 회원 김규헌




* 위 원문 출처로 가면 홍수 비디오 영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