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시만필(24) : 메이데이-"살려주세요"

 
5월은 청춘의 달. 양의 동서를 불문하고,5월 이라면 젊음과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밝은 달로 꼽히고 있다.
서양에는 “5월이 12월과 결혼하고 말았다”는 속담이 있다. 젊고 아름
다운 여자가, 나이 든 갑부와 결혼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5월을 ´메이´라고 하는 것은 성장의 여신 “마이우스‘에서 온 말이라는데
영어 사전에 보면 5월과 관계되는 말이 어느 다른 달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예를들면 해마다 성대하게 열리는 may day는, 옛날엔 꽃의 축제였다.
이 축제에서 여왕으로 뽑히는 것을 may queen. 축제 때 맴돌며
춤을 추는 기둥은 may pole, 5월의 계절은 may time, 5월의 아침
이슬은 may dew라고 해서 피부 미용과 치료에 귀하게 쓰이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없나? 옳지, maying 이라는 것도 있군. 5월祭 또는 “5월의 꽃을
따러 가는것”을 가리키는 말.
may flower는 봄 꽃을 말하는 것인데, 청교도들이 타고 미국에 건너
간 배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 진것.
또 있다. may storm(5월의 폭풍) - 훈풍이 신록의 산야를 누비는 계절
이지만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센 바람이 불어 피해를 주는데 이 바람을
가리켜 특별히 may storm 이라 부르고 있다.  

5월1일을 may day라고 하는것은, 예로부터 유럽에서는 꽃의 축제가
벌어지는 마당에 노동자들의 “권리 지킴이 운동”이 결부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이것이 효시가 돼 근년에 와서는, 노동자들의 축제로 전용이
되었다.
그런데 그 5월1일 즉 may day라는 단어는 “살려 주세요(help me)"
라는 긴급무선 구조신호로 쓰인다는 사실이다.

국제 라디오 규칙에 따르면 선박이나 항공기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해,
자세한 설명을 할 겨를이 없을때,마치 S.O.S 처럼 mayday,mayday...
를 연속적으로 송신 하기로 돼 있다.    
5월1일이 왜 구조신호로 둔갑이 된 것일까? 캐 본즉 불란서 어의
m´aidez(살려 주세요)에서 전의 된 것이라고.
5월1일 may day - 꽃에 취하고 권리 응호에만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세계 어디선가에서 들려 올찌 모르는 mayday,mayday...에도 귀를
기우려야 한다는게 이날의 취지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