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2년 전 진도기상대에서 바라 본 다도해 풍경을 기대하며 폭염속에도 진도기상대에 올랐습니다.
도로에서 바라보는 경치와는 비할 수 없는 절경이 다시 눈앞에 펼쳐졌고,
잠시라도 기상대 내부를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눈치를 보며 기상대 현관문을 살포시 밀었습니다.

몇 분되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기상대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그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과 잠시 인사를 나눈 이유로 근무하시는 분들의 휴식시간에도 불구하고 기상 업무, 기상 장비,
향후 기상업무 계획에 대하여 열정과 자긍심이 넘치는 모습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며 국민에게 다가서는 공무원 모습이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저 분처럼 조직과 자신의 업무에 대하여 열정과 자긍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그 분은 2층 사무실 ´대장실´에서 나오신 걸 보면 진주기상대장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행 중 마지막 코스에서 진주기상대의 훌륭한 경치와 진주기상대 직원 분들의 멋진 모습(박관휴대장님과 직원 분들)에서 기상청의 친근함과 기상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상청 날씨예보가 다소 맞지 않더라도 주위 분들에게 변덕스러운 기후와 협소한 지형에도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겠습니다(약 500명 정도는 ^^).
하지만, 화창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린다는 날씨예보를 신뢰하며 제 가방에는 항상 우산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추억과 감동 감사합니다.

대전에서 이상묵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