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학교 바깥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경우가 적었지만, 요즘에는 이틀이 멀다하고 현장 학습을 비롯해서 야외 활동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지난 달만 해도 해양 탐구 시범학교 과제 해결을 위해 장생포를 비롯해서 배를 만드는 중공업을 전 학생들이 견학을 다녀왔지요.

소풍이나 운동회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야외 활동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게 날씨입니다. 예전에는 TV나 신문의 날씨 코너에 많이 의존을 했습니다. 더 오래 전에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고요.

그런데 우리는 울산 기상대 덕분에 아주 쉽고 빠르게, 또 정확한 일기 예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 울산 기상대에서 어김없이 오늘의 울산 날씨를 문자로 보내준답니다. 비가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얼마인지.....텔레비전 뉴스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고 컴퓨터를 켤 불편함도 없습니다.

지난 현장학습일, 울산 기상대에서 아침에 보내준 ´문자 일기 예보´에는 가끔 비가 온다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담당자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단단히 대비를 하도록 일러두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비는 오지 않았지만 미리 우산을 준비한 덕분에 현장 학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북정동 기관장 회의에서 기상대 대장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울산 기상대 대장님을 비롯해서 담당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울산 기상대, 참 멋집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기상청도 견학해보고 싶습니다.

모두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울산초등학교 교장 김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