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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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란?

슈퍼컴퓨터는 “당대의 컴퓨터들 중에서 가장 빠른 계산 성능을 갖는 컴퓨터들” 이라고 정의된다. 이와 같은 정의는 매우 상대적인 개념으로,
한 때는 슈퍼컴퓨터로 불리던 컴퓨터들이 컴퓨터 성능의 발전에 따라 미래에는 일반적인 고성능 컴퓨터 정도로 지칭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사이트인 “TOP500 Supercomputer(http://top500.org)”에서는 연 2회 성능을 기준으로 전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목록을 발표하는데,
통상 이 목록에 등재된 컴퓨터들을 슈퍼컴퓨터로 보고 여기서 빠지는 경우 슈퍼컴퓨터로써의 수명은 다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슈퍼컴퓨터는 HP, Lenovo, Cray, Sugon, IBM, SGI, Bull, Inspur, Dell, Fujitsu 등의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유수의 컴퓨터 제조사들이 주로 제작하지만,
연구소 등에서 범용 서버들을 구매하여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슈퍼컴퓨터 전용의 벡터 CPU 등 제작사별로 특수한 전문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최근의 슈퍼컴퓨터 기술 동향은 범용 CPU, 일반 서버에도 사용되는 표준 아키텍쳐, 리눅스 OS 같은 오픈 소스 SW 등 표준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엄청난 계산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는 전통적으로 기상·기후 예측, 입자물리, 천문우주,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에 주로 활용되었다.
또한 실험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핵실험 등 국방, 안보, 에너지 분야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또한 실제 실험을 대체하여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항공, 전자,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슈퍼컴퓨터 사용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