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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 대전·세종·충남 2020년 겨울철 기후특성

대전청기후서비스과

작성일2021/03/08 조회수1963

[2020년 겨울철 기후특성]
저온과 고온을 넘나들며, 날씨 변화가 컸던 겨울

- 강추위와 고온현상으로 기온 변동폭(1월, 역대 1위) 크고, 강설 빈번했으나 건조
­ (원인) 북극 온난화로 제트기류 약화에 따른 찬 공기 남하와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 유입에 따른 성질이 다른 공기의 힘겨루기 때문



 

대전지방기상청(청장 박훈)은 이상기후로 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상재해가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2020년 겨울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온]
대전ㆍ세종ㆍ충남의 지난겨울은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평균기온 변동폭이 5.1℃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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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월은 7~10일 4일 연속 일 최저기온이 역대 가장 낮았고, 23~ 25일 3일 연속 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아 변동폭이 역대 가장 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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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큰 기온 변동폭과 함께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이 우세한 가운데,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을 보인 날이 많았다(최고기온 2위).

   

[강수]
지난겨울은 대륙고기압(차고 건조)과 이동성고기압(따뜻하고 건조)의 영향으로 건조한 가운데, 서해상의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온도차)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여러 차례 내려 날씨 변화가 컸으나, 대전ㆍ세종ㆍ충남 강수량(48.4㎜, 14.9퍼센타일)은 1973년 이후 여덟 번째로 적었다.

※ 지난겨울 강수량 48.4㎜ 최소 8위(최소 1위 1998년 22.4㎜), 강수일수 23.8일 최소 22위(최소 1위 2018년 13.0일), 눈 일수 29일(대전), 34일(홍성)
※ 퍼센타일(백분위) : 평년 동일 기간의 강수량을 크기가 작은 것부터 나열하여 가장 작은 값을 0, 가장 큰 값을 100으로 하는 수임(평년 비슷 범위: 33.33~66.67 퍼센타일에 해당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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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전ㆍ세종ㆍ충남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서~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의 매우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눈구름대가 자주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최심신적설(㎝): 1월 6일 대전 5.8, 홍성5.2, 7일 대전 3.0, 홍성 5.8, 12일 대전 2.1, 홍성 1.0, 18일 대전 6.6, 홍성 1.6, 2월 3일 대전 0.3, 홍성 4.5
(최심신적설: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 중 가장 많이 쌓인 깊이로 목측지점인 대전, 홍성 관측값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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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월 28~29일과 2월 15~17일은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그 뒤를 따라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접근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설비 고장 등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일 최대순간풍속 1월 극값(㎧): 2위 천안 17.3, 부여 15.6(1월 28일)

일 최대순간풍속 2월 극값(㎧): 1위 금산 15.2(2월 21일)

   

[한파원인]
12월 중순~1월 상순에는 북극 기온이 높아 제트기류가 약해졌고(음의 북극진동),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블로킹)가 정체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었다.

※ 북극진동: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 북극 온난화(음의 값)로 대기상층(약 12km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 찬 공기 남하로 동아시아에 한파 등 기온 변동성이 증가함
※ 블로킹(저지고기압): 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서진하는 경우도 많음)하는 키가 큰 온난고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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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열대 태평양에서는 라니냐가 지속되어 서태평양에서 상승기류(대류활동 증가)가, 중태평양에서 하강기류(대류활동 감소)가 우세해져 열대-중위도 대기 반응*이 우리나라 북동쪽 저기압 발달에 기여하면서 찬 북풍 기류가 강화되었다.

   

[고온원인]
1월 중순 이후, 우랄산맥 부근의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약화되고 상층 흐름이 남북에서 동서로 바뀜에 따라 찬 공기의 중심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기 하층에서는 찬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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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월 말과 2월 말에는 남풍 기류의 유입과 강한 햇볕, 일시적동풍에 의한 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세계 기상재해]
미국은 본토의 70% 이상이 눈으로 덮이고 텍사스주에 이례적 폭설과 한파로 인해 1조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대만에서는 북극발 한파로 인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기상재해가 빈번하였다.

박훈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지난 겨울철은 우리 지역에 강한 한파와 이상고온 현상, 기습 폭설 등 계절 내 기후변동이 급격하게 나타났음을 보여준 계절이었습니다."라며, "대전지방기상청에서는 지역민 실생활과 밀접한 기상재해 및 기후분석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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