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겨울 연인들을 설레게 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많은 아픔을 남긴 폭설 *****
12월 7일은 큰 눈이 온다고 하는 대설(大雪)입니다. 절기란 태양의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서 24개로 나눈 것인데요, 대개 동양에서는 11월 7일경부터 1월 20일 경까지를 겨울로 보는데, 서양에서는 대설까지를 가을로 본다고 합니다. 24절기를 정하는 것은 재래 역법의 발상지인 중국의 북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위치가 좀 다른 우리나라의 경우는 첫 눈이 온 뒤 날씨가 크게 추워지는 정도이지 꼭 눈이 많이 온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11월 20일 서산과 천안에 평년보다 12일이나 일찍 첫눈이 내렸고, 23일에는 대전과 보령에도 첫눈이 왔습니다. 이렇게 첫눈이 오는 걸 보니 지난 겨울 화이트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떠오르는 분들 많으시죠? 문득 과거 크리스마스에 눈 내린 현황이 궁굼하여 조사를 해봤어요. 대전은 1971년부터 2010년까지 40년동안 몇 번이나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을까요? 40년 중 16번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도 있었습니다. 12월 하순인 27일에 서산 17.3cm, 대전 5.7cm의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많은 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대설이 지나고 12월 중순이 되면 평년보다 추워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다가오는 12월 중순부터 1월 상순까지는 작년 겨울과 같은 장기간의 한파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간의 기습추위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도 평년정도의 수준으로 내리겠습니다. 대설 이후 더욱 쌀쌀해질 날씨에 대비해야겠습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이웃들도 잊지 말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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