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사이트맵 펼침

보도자료

[보도자료] 대전·세종·충남 2020년 여름철 기상특성

대전청기후서비스과

작성일2020/09/09 조회수2139

[2020년 여름철 기상특성]
월별 기온 들쑥날쑥, 가장 긴 장마철에 많은 비

- 이른 6월 폭염, 8월 중순 이후 폭염·열대야
- 대전ㆍ세종ㆍ충남을 포함한 중부 긴 장마기간(1위)
- 대전ㆍ세종ㆍ충남 장마철 강수량과 강수일수 역대 1위
- 대기 정체와 찬 공기 유입, 기온·습도 높은 공기의 남~서쪽 확장 때문



 

(기온)

6월 초부터 이른 폭염이 나타나 대전ㆍ세종ㆍ충남 6월 평균기온(22.4℃/평년 21.4℃)은 1973년 이후 3위로 높았으나, 7월(22.9℃/평년 24.6℃)은 장마의 지속으로 기온이 오르지 않아 46위(하위 3위)까지 낮아졌으며, 8월(26.4℃/평년 25.2℃, 6위)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더웠던 평년과 다르게 여름철 기온변동을 보였습니다.

 

6월은 최저기온(18.1℃/평년 16.5℃), 폭염일수(1.6일/평년 0.3일) 모두 1위, 8월은 최저기온(23.5℃/평년 21.3℃) 2위, 열대야일수(6.2일/평년 1.8일) 5위를 기록하면서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6월 더위)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공기(이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의해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었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역대 3번째로 더운 6월로 기록되었습니다.

(7월 선선) 보통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면서 더워지는데, 금년은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가 위치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따라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많아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8월 더위)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공기(티벳 고기압)와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 확장하여 우리나라 주변 대기 상·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잡았고, 장마철 종료 후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강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고, 정체전선에 의한 강한 강수대가 자주 형성되면서 강수 기간도 길고, 강수량도 많았습니다(강수량 984.9㎜, 4위, 강수일수 49.4일, 3위).

 

특히, 6~7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쪽 확장이 늦어지면서 상층 찬 공기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8월은 평년과 같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점차 확장하여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폭이 좁은 강한 강수대가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장마철)

대전ㆍ세종ㆍ충남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장마철은 6월 24일 시작하여 8월 16일에 종료(54일)되면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었습니다.

 

장마철 대전ㆍ세종ㆍ충남 강수량(818.1㎜)과 강수일수(34.6일)는 모두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 여름철 특성 원인)
 

6월 시베리아 이상고온으로 7월 북극 해빙(海氷) 면적이 1979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였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주변은 대기 정체(블로킹)로 편서풍이 약해지고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의 유입이 잦았습니다.

또한, 7월 서인도양에 해수면 온도가 높고 대류가 매우 활발(상승기류)해지면서 동인도양~필리핀해 부근에서 대류 억제가 강화(하강기류)됨에 따라,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서쪽으로 크게 확장하였습니다.

  -

이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쪽 확장이 지연되었고,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전선이 지속해서 활성화되어 장마철이 길게 이어졌으며, 7월 기온도 낮아져 기온변동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한편, 6~7월은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하며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8월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남북으로 폭이 좁은 강한 강수대가 지속해서 발달하면서, 집중호우와 많은 비가 잦았습니다.

    기압계 모식도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