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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기후특성] 최근 3년 연속 기록적인 9월 고온, 이틀에 한 번 잦은 비
등록부서 :
기후변화감시과
2025/10/02
조회수
57
[2025년 9월 기후특성]
최근 3년 연속 기록적인 9월 고온, 이틀에 한 번 잦은 비
- 9월 평균기온 역대 1위 2024년, 2위 올해, 3위 2023년으로 3년째 이어진 기록적인 고온
- 강수일수 15.1일(2위),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비(뇌전일수 4.5일, 올해 중 최다)
- 가뭄 지속 중인 강릉 9월 한 달 강수량 339.8mm로 평년보다 1.5배 많아
-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 26.0℃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아
□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2025년 9월의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 [기온]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3.0℃(평년 대비 +2.5℃)로 가장 더웠던 지난해(24.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2024년 1위, 올해 2위, 2023년 3위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역대 기록을 보였다. *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3년 중의 순위이며, 전국 평균값 산출에 활용한 관측 지점은 62곳임※ 9월 평균기온 순위: 1위 2024년(24.7℃), 2위 2025년(23.0℃), 3위 2023년(22.6℃)
○ (고온 발생 원인) 여름철 동안 우리나라로 확장하였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물러나지 않고 영향을 준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 (폭염·열대야) 상순에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였는데 특히, 서울의 경우 9월 5일에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며, 폭염은 지난해와 올해, 열대야는 2023년부터 3년간 연속으로 9월에 나타났다. 또한, 남부지방은 중순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도는 하순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더위가 늦게까지 이어졌다.※ 9월 전국 폭염일수 순위: 1위 2024년(6.0일), 2위 2025년(1.6일), 2010년(1.3일) ※ 9월 전국 열대야일수 순위: 1위 2024년(4.3일), 2위 2025년(0.9일), 3위 1992년(0.9일)※ 서울 관측 이래(1908년~) 9월 폭염 발생일수: 1920년 1일, 1935년 1일, 1939년 4일, 1943년 1일, 1948년 1일, 2024년 6일, 2025년 1일 ※ 서울 관측 이래(1908년~) 9월 열대야 발생일수: 1914년 1일, 1935년 2일, 2023년 1일, 2024년 9일, 2025년 1일 * 제주 지역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 고산(9월 24일), 제주(9월 25일)
□ [강수량] 9월 전국 강수량은 228.8mm로 평년(155.1mm) 대비 155.1%* 수준으로 많았고, 강수일수는 15.1일로 평년(9.3일)보다 많았다(2위).* 전국 강수량 평년비는 전국 62개 지점별 평년비를 산출한 후, 전국 평균한 값임
○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북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면서 비가 잦았고, 특히,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9월 전국 뇌전일수는 4.5일*(평년 1.3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올해 중에서도 가장 많았다. <붙임 3 참고> * 천둥 또는 번개가 관측된 일수이며, 목측 통계 산출 13개 지점(북강릉, 서울, 인천, 수원, 청주, 대전, 포항, 전주, 울산, 광주, 부산, 목포, 여수) 평균값임※ 9월 전국 뇌전일수 순위: 1위 2025년(4.5일), 2위 1975년(3.3일), 3위 2010년(2.8일) ※ 올해 중 전국 뇌전일수: 1위 9월(4.5일), 2위 7월(3.2일), 3위 8월(2.7일)
○ (잦은 집중호우) 6∼7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유입된 충남 남부와 전북을 중심으로 최대 30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고, 군산과 서천*에서는 1시간최다강수량이 100mm를 넘었다. 이후에도 2∼4일마다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각각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9월에도 강수가 좁은 구역에서 단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한 달간 총 28건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다. <붙임 3 참고> * 6일 밤∼7일 이른 새벽 군산 152.2mm, 서천 137.0mm ** 6일 서천, 양화(부여), 7일 논산, 군산, 전주, 익산, 김제, 13일 당진, 17일 어청도(군산) 등※ 9월 1시간최다강수량 극값 경신 지점: (7일) 군산 152.2mm, (13일) 장수 58.9mm
○ (강원영동 많은 강수량) 9월 상순까지 강수량이 매우 적어 가뭄이 심화되었던 강릉을 포함한 강원영동 지역은 중순에 들어서면서 세 차례* 많은 비가 내리며 가뭄이 다소 완화되었다. 특히, 강릉은 9월 한 달 강수량(339.8mm)이 평년(229.3mm)보다 1.5배 많았다. * 9월 강릉 많은 비 내린 날과 강수량: (13일) 103.7mm, (17일) 88.0mm, (20일) 83.8mm
□ [해수면 온도] 9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6.0℃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최근 10년 평균(24.5℃)보다 1.5℃ 높았다.
○ 해역별로는 서해, 남해는 각각 25.7℃, 28.1℃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2.2℃, 2.4℃ 높았다. 동해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차가운 바닷물이 상승하는 현상(용승)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 평균인 24.3℃로 나타났다. * 최근 10년(2016~2025년) 이상 관측자료가 확보된 기상청 해양기상부이 11개 지점을 활용함□ 이미선 기상청장은 “9월 늦더위가 올해로 3년째 이어졌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있었던 반면, 강원영동에 내린 많은 비는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라며,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남은 가을철에도 가뭄, 호우 등의 기상재해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기상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