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상청 주요정책 추진계획
“과학 기반의 기후위기 대응, 국민 안전을 지킨다”
- 폭염 중대경보 및 열대야 주의보 신설로 폭염 대비 체계 강화
- 재생에너지 기상서비스 본격 개시로 녹색전환 지원
- 정교한 기후감시·예측 정보 제공으로 국가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 인공지능(AI) 기상·기후 예측시스템 고도화로 예측 효율성 제고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과학 기반의 기후위기 대응, 국민 안전을 지키는 기상청’을 2026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중점 추진과제 1: 재난성 폭염·호우 대비 체계 강화 】
기상청은 다양화·대형화되는 폭염, 호우, 지진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특보체계 개선, 감시·예측 기반 강화, 지진조기경보 개선 등을 추진한다.
■ 폭염·호우 대응체계 고도화
- 6월부터는 기존의 폭염경보*를 초과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할 계획이다.
* (기준)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예시) 경보 기준 도달+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이틀(또는 하루) 예상 시
*** (예시) 밤최저기온 25도 이상 이틀 예상 시(대도시, 해안·도서지역은 26도 이상)
-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24년 16회, `25년 15회 발생하는 등 점차 빈발함에 따라, 재난성호우*의 대응을 위해 상위 단계 긴급재난문자를 5월부터 발송한다.
* (예시) ① 1시간 강수량 80mm 및 15분 강수량 20mm 또는, ② 1시간 강수량 100mm 이상
■ 특보구역 세분화
- 수도권·세종 등 일부 시·군의 특보구역을 6월부터 세분화*하여 필요한 곳에 방재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기울인다.
* (예시) 인천→인천북부·인천중부·인천영종 / 양평→양평동부·양평서부 /파주→파주북동·파주북서·파주남부 / 세종→세종북부·세종남부 / 군산→군산·어청도 등
- 또한, 11월부터 남해동부해상의 먼바다 구역을 현행(안쪽·바깥쪽)에서 세분화(예시: 안쪽·중간·바깥쪽)하며, `27년부터는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감시·예측 시스템 강화
- 3월부터는 기상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레이더를 통합 운영하여 호우·대설 감시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홍수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 천리안위성 5호, 대형 기상관측선 등 첨단 관측망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20년부터 개발해 온 차세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12월까지 완료하여 선제적인 재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 (기존) 전지구 육면체 격자(8km 해상도) → (개선) 전지구 육면체 가변 격자(한반도 3km)
- 11월부터는 광역 시·도별 오전·오후의 날씨를 알려주는 중기예보(10일까지의 예보)가 5km 간격 3~6시간 단위로 보다 세밀하게 제공되며, 강수 확률정보 등 그래픽 정보도 강화하여 예보를 한층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지진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 원자력발전소, 댐 등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만 보내지던 지진현장경보를 조기경보에 결합하여 2단계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지진조기경보의 통보 시간을 최초 관측 후 3~5초 수준으로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6월)
- 우리나라 인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1월부터 국외지진 조기경보 영역을 확대하여 우리나라 동남권 중심 국외지진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
【 중점 추진과제 2: 재생에너지 기상서비스 개시 】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확정에 따른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에 따라, 태양광·풍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관측 및 예측 기반의 재생에너지 맞춤형 기상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 재생에너지 기상서비스 본격화
- 인공지능(AI)과 수치모델·관측 자료를 융합한 재현바람장과 재생에너지 자원지도를 12월까지 개발하여 풍력발전 입지 선정을 지원한다.
- 태양광·풍력 발전량 및 수요예측을 위한 일사·바람 기상예측자료를 생산(9월)하고, 이를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energy.kma.go.kr)’을 통해 통합 제공한다.
【 중점 추진과제 3: 기후위기 대응의 과학적 근거 제공 】
기후위기 시대, 국가 기후 대응 정책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과학 기반의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정보 제공을 강화하여 국가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정보 고도화
-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후감시요소 176개 중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100여 개의 핵심기후변수**를 선정(6월)하여 국내 기후 대응을 지원한다.
*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네스코(UNESCO) 등에서 공동운영하는 ‘전지구 기후관측체계’ 기준 준용
** (예시) 온실가스 농도, 대기복사량, 해수면 온도, 토양수분, 대기 오존량, 식생 분포 등
- 해수면 온도 3개월전망*을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등 기후예측 정보를 강화하고, 향후 10년까지의 기후를 예측하는‘국가기후예측시스템’의 원형을 개발**하여 국가 기후위기 대응 역량 지원에 매진한다.
* 동·서·남해 3개 해역 대상 향후 3개월까지 월별 해수면 온도의 확률전망(평년 대비 높음·비슷·낮음) 제공
** (`25년) 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26년) 시스템 원형 개발, (`27년) 향후 1년까지의 기후예측 시스템 개발, (`28~`30년)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완료
- 돌발가뭄*과 3개월 및 6개월 누적 강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 기상가뭄 정보를 제공하여 가뭄 대응을 적극 지원한다.
* 강수량 부족, 고온의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갑자기 발생하는 가뭄으로, 증발과 폭염 상황을 고려
■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생산체계 구축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7차 평가보고서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전지구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한다.
- 여러 기관에서 생산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합·승인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분야별 수요를 반영한 시나리오 영향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 중점 추진과제 4: 기상·기후 AI 대전환 】
위험기상·기후 감시 및 예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여 예측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을 관측·분석 등 기상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인공지능(AI) 기상·기후 수치모델 개발
- 한국형 수치모델에 주요 거대 정보 기술(빅테크) 인공지능(AI) 기상모델을 접목한 인공지능(AI) 기상예측자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인공지능(AI) 앙상블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전지구 기상예측체계에 인공지능(AI) 활용을 강화한다.
- 6시간 이내의 초단기부터 3개월 기후까지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상·기후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을 위해 상세 설계를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관측·분석 등 기상 전 분야 인공지능(AI) 적용
- 인공지능(AI)으로 열대저기압의 중심 위치·강도·강풍반경을 분석하는 등 태풍 감시·예측을 고도화하여 태풍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
- 인공지능(AI)과 위성·레이더를 융합하여 호우·낙뢰·폭염 등 위험기상을 정밀하게 감시하고, 해무와 난기류 등 항공 운항에 위협을 주는 요소도 탐지·예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과학 기반의 기후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