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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지진조기경보, 얼마까지 시간 단축이 가능할까? -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 -

작성일 08-11 조회수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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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조기경보, 얼마까지 시간 단축이 가능할까?
-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 -

‘삐---’
“지진재난문자?? 진동이 느껴지지도 않았는데,,,,,,어? 지진이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끼기 전, 지진재난문자를 먼저 수신한 A씨.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지진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을까?

지진조기경보란?
지진조기경보는 지진피해를 일으키는 지진파(S파)가 도달하기 전에 지진발생 상황을 경보하는 서비스입니다. 지진파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으로, 파의 종류에는 크게 P파, S파, 표면파가 있습니다. 각각의 파의 특성에 따라 피해정도나 진행속도가 다른데, P파가 가장 빠르고, 그다음 S파, 표면파 순으로 도착합니다. 이러한 지진파의 속도 차이를 이용하여 피해를 주는 S파가 도착하기 전에 먼저 도착한 P파를 빠르게 분석해 지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지진조기경보입니다!

<지진파의 특성>
<지진조기경보 시스템>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 현황
우리나라는 2015년에 지진조기경보가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지진관측 후 발표까지 50초가 소요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9.12 경주지진(규모 5.8) 당시 26~27초, 2017년 포항지진(규모 5.4) 당시 19초까지 발표시간을 단축해 왔습니다. 2021년 8월부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는 관측 후 5~10초까지 단축하여 지진조기경보를 발표합니다.

※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 (‘15.1.) 50초 이내 → (’17.7.) 15~25초 → (‘18.11.) 7~25초 → (’21.8.) 5~10초

그럼 어떻게 조기경보 분석을 빠르게 할 수 있을까?

<개선된 지진조기경보 서비스 체계>

경주, 포항 등 대규모 지진 및 50회가 넘는 연속지진(‘20년 전남 해남)등으로 신속한 지진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기상청에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단일 자동분석시스템을 통해 지진을 분석해왔습니다. 단일 자동분석시스템은 오경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최소 8곳의 지진관측소에서 감지한 지진관측자료를 분석에 활용하는데, 신속성 확보와 오경보 방지를 위한 정확도를 동시에 고려한 발표시간 단축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다중의 지진조기경보 알고리즘을 활용한 새로운 지진경보 결정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에 하나의 시스템(ElarmS)을 가지고 분석하던 것에서 현재는 여러 가지의 지진분석시스템(ElarmS, RT-Loc, MAXEL 등)을 동시에 활용해 다중 분석결과를 조합하여 경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중 분석시스템은 지진관측소 최소 4곳에서 지진이 감지되면 최초 분석을 시작하기 때문에 지진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분석 정확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중분석시스템 기반 조기경보 모니터링 화면>
① 분석시스템별 분석결과  ② 다중분석에 의한 통보 결과  ③ BAS*간 분석결과 차이
④ BAS*별 분석에 활용된 관측소 리스트
*BAS(Base Algorithm System): 단일분석시스템

지진조기경보의 효과
지진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대피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진조기경보를 통해 비록 짧지만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사전 여유시간을 확보하는 것이죠. 피해를 줄 수 있는 S파가 도달하기 전,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약 5초 정도의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머리를 보호하거나 근거리 대피가 가능합니다. 또한, 지진의 위치와 규모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여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대피가능시간> (출처: 동경대학 생산기술연구소)

기상청에서는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을 관측 후 5~10초 이내로 단축하고, 지진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지진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지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