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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황사’ 44년 만에 나타났다

등록일 : 2009/09/21 조회수 9428

9월 황사가 44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9월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1965년 9월 6일 목포,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 유일한 사례이며, 중부지방은 이번이 최초이다. 당시 9월 3~5일 몽골 저기압의 강풍에 의해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남하하여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영향을 주었다.

 

백령도 시간대별 황사농도(21일)

지난 주말(19, 20일) 몽골과 중국 내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발해만과 요동반도를 거치면서 그 일부가 21일 오후 백령도에 도달하였으며, 21일 밤부터는 북한과 중부 일부지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황사의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PM10)는 200㎍/㎥ 내외의 약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야외 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21일 오후 3시 165㎍/㎥, 오후 4시 181㎍/㎥, 오후 5시 194㎍/㎥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22일 밤부터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류의 영향 등으로 인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계속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발원지인 몽골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50% 내외로 적었고, 온도는 3도 가량 높아 초목의 생장 조건이 좋지 않아 봄처럼 먼지가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상태에서, 시베리아 고기압과 동해안에 발달한 고기압 사이에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어 북서풍이 불면서 황사가 한반도까지 오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 관련 변수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의 식생인데,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고 온도가 높았던 점이 황사 이동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러나 건조하고 황량한 봄과 달리 초목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이므로 미세먼지의 농도는 봄에 비해 크게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한반도 주변 기류. 현재 우리나라 서쪽과 동해상에는 두 개의 기류가 있는데,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는 황사가 기류를 따라 우리나라 북쪽 또는 중국 남쪽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비인데, 21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황사의 영향력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마지막 변수는 열대해양기단이다. 현재 북태평양지역에 열대해양기단이 있는데, 이 기단이 약화되지 않고 버티고 있을 경우, 황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누적되면서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전영신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은 “백령도에서 약한 황사가 발생했지만 미세먼지의 농도는 봄철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아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의 : 황사연구과 김환승 67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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