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 황
금년 3월부터 4월 8일까지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3(구미)∼49㎜(대관령)의 분포로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적었음.
- 특히 영남지방에서는 강수량이 5∼10㎜ 분포(평년비 10%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음(그림 1).
- 호남과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도 대부분 20∼30㎜ 내외로 평년에 비해 10∼40%의 수준임.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강수일수는 5일로 평년(8일)보다 적었음.
- 광주에서는 강수일수가 평년(11일)과 비슷한 10일이었으나, 강수량이 적어 총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음(그림 2).
2. 원 인
우리나라는 중국 내륙지방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성질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았음.
- 금년 봄철에는 중국 화중지방을 중심으로 고기압이 자주 발달하여 중국 내륙지방에서는 장기간 고온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었으며,
- 이 고기압은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여 동아시아 지역에 건조한 상태를 초래하였음.
수증기가 남쪽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세력이 약하여 강수량이 적었음.
3. 전 망
4월 중순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1∼2회 정도 받겠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아 건조한 상태가 당분간 지속되겠음.
4월 하순에는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1∼2회 받아 건조한 상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