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여름철 대전·세종·충남 평균기온은 25.0℃로 평년(24.1℃)보다 0.9℃ 높았다. 한편, 여름철 석 달(6월, 7월, 8월) 모두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해는 과거 51년 중(1973~2023년) 올해와 2018년, 2016년, 2013년 네 해뿐이다.

※ 여름철(6~8월) 평균기온 순위: (1위) 2018년 25.6℃, (2위) 1994년 25.6℃,(3위) 2013년 25.3℃, (4위) 2023년 25.0℃

(고온 원인)
6월 하순~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유입되어 기온이 올랐고,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할 때,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붙임 1 참고>
※ 8월 일평균기온 극값 경신 지점: (8월 8일) 보령 30.9℃(2위), 서산 30.5℃(3위)

특히,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름철 평균 최저기온(21.2℃)은 평년(20.1℃)보다 1.1℃ 높았다(1973년 이래 2위).

(폭염·열대야 일수)
올 여름철 폭염일수 폭염일수: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는 17.3일로 평년(9.8일)보다 많았고 열대야일수 열대야일수: 밤(18:01~익일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의 수는 5.5일로 평년(6.0일)보다 적었으며, 각각 5위와 16위를 기록하였다.

[강수량]
여름철 대전·세종·충남 평균 강수량은 1069.9mm로 평년(719.2mm)보다 많았다(1973년 이래 3위).
※ 여름철 강수량(㎜) 순위: (1위) 2011년 1338.9, (2위) 1987년 1327.2,(3위) 2023년 1069.9, (4위) 1995년 1043.1

(장마철 많은 비)
장마철 강수량은 813.8mm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더욱 강화되어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7월 중순에는 정체전선이 충청 이남 지역에서 장기간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태풍‘카눈’영향 많은 비)
여름철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총 10개(평년 여름철 11개)의 태풍이 발생하였고, 이 중 1개의 태풍(제6호 태풍‘카눈’)이 우리나라에 영향(평년 여름철 2.5개 영향)을 주어 8월 9~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태풍 ‘카눈’은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 지향류: 태풍의 이동 방향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태풍 주변 상층 바람의 흐름을 의미함.가 없어 ‘Z’자형으로 이동하였고,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풍계열의 지향류 영향을 받아 태풍은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종단하였다. <붙임 12 참고>
※ 일최대순간풍속: (8월 10일) 계룡산(충남 계룡시) 32.6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