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다양한 기상현상을 국민이 직접 기록하는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의 역대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공모전의 일정 및 내용은 매년 1월 중 공지사항, SNS 채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안내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상작 이용문의는 기상청 대변인실(042-481-7214)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여행을 마칠 때쯤 공항 근처에서 렌즈구름을 만났다. 하지만 비행기 시간에 쫓겨 아쉬운 마음을 한가득 안고 어쩔 수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가 구름층을 뚫고 하늘 위에 올라가서야 아쉬웠던 마음은 눈 녹듯 녹아내릴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아쉬움을 뒤로 했던 그 렌즈구름을 하늘 위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게다가 일몰 타임과 겹치면서 해당 렌즈구름은 더없이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말 가장 꿈 같은 일몰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전형적인 렌즈구름이다. 높은 산의 풍상층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넘으면 풍하측에 산악파가 형성될 때 파동의 상승 부분에서 수증기가 응결하고 하강 부분에서 수증기가 소산하면서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비가 온 뒤에 대기가 습하고 북서풍이 강하게 불 때 태백산맥, 지리산, 한라산의 풍하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이 구름을 UFO로 오인하여 신고하거나 문의해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