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대륙에서 나온 이동성고기압이 황해의 찬공기를 수도권으로 강하게 유입시켜 서울을 포함한 서부수도권

에서는 낮에 기온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는 선선한 날씨가 나타났고, 원래 경기동부내륙은 심한 복사냉각으로 밤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 서울보다 평균기온이 낮게 나타나는게 보통이지만 올봄에는 서풍이 육지를 통과하면서 가열되어

낮기온이 서울보다 많이 높아 오히려 경기동부내륙이 더 높은 평균기온을 보이는 일이 많았지요.

그러다가 5월 하순이 되면서 대륙이 많이 가열되어 더이상 대륙에서 고기압이 발생하여 우리나라로 들어오지 않고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꾸준히 자리잡으면서 더이상 차가운 황해 바람이 유입되지 않으니 서울도 낮에 기온이 제대로

오르네요. 사실 올봄 내내 서울의 기온이 여름에 가깝게 팍 오르는 일이 한번이라도 있기를 바랬는데 선선하기만

하다가 봄이 끝나버렸으니 좀 아쉽기도 하고, 그동안 더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던게 다행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무튼...이제 여름이 온 것을 받아들여야 겠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