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진전입상작, [햇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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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는 깊이가 얕기 때문에 여름에는 거의 해저 부근까지 바닷물이 가열되어, 가을철에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도 용승현상으로 인한 수온 하락이 거의 없어 가을에도 수온이 높습니다.
그래서 황해에서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증발하기 때문에 가을에는 은근히 습도가 높습니다.
대륙에서 한기가 강하게 유입될때는 공기가 건조해지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이 우리나라 위로 이동하면서 한기 유입이
약해지면 따뜻한 황해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슬점이 상승하죠. 그래서 이슬점이 일최저기온과 근접할 정도까지 되
기 때문에 이슬이 자주 내리는 것입니다.
또한 초가을에 고기압이 우리나라 위에서 오래 정체하여 고온현상을 보일때 쯤에는 의외로 일교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아 새벽에도 꽤 포근한데, 그것도 황해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복사냉각을 억제해서 그런 것입니다.
반면에 늦봄~초여름에는 황해가 차가워 수증기 유입이 덜하기 때문에 동서고압대형 기압배치가 며칠째 이어져도 오히려
더욱 건조해지기만 하고 일교차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극악으로 벌어지죠.
이제 오늘 아침에 비해 이슬점이 꽤 상승하여 전체적으로 10도 부근까지 오른 것을 보니, 내일 아침에는 바깥에 세워둔 자
동차가 이슬로 촉촉히 젖는 것을 기대해도 되겠군요. 그동안 계속된 찬바람에 땅에 축적된 열이 별로 없는데다 날씨가 맑아
초상온도도 많이 낮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