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진전입상작, [햇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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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장기예보 보니, 기온이 곧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진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
아직까지는 강박증(?)에 빠지지 않아도 되겠네요. 오늘 관측자료에는 북,동해안 부근의 온도가
호남지방,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푄현상도 일어난 듯합니다. 그래서 26,7도까지 낮기온이
오른 데도 있는데, 11월 날씨로는 꽤 이례적인 기온이죠.
제가 민감하게 구는지는 몰라도, 저는 이러한 현상들을 단순한 기온(수치)의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보다
어쩌면 이것이 인류문명의 행복했던 시절의 끝자락과 불행할 시절의 앞자락을 어렴풋이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과학자들이 끊임없이 경고해오던 전지구차원의 기후변화의 임계점을 드디어
넘나드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죠.
아무튼 올해만 놓고 봐도, 우리나라 여름의 이상저온, 태국의 물난리, 미 북동부의 ´화이트 할로윈´ 등 전세계적으로 "기상관측사상처음"이란 단어가 이번만큼 요긴하게 쓰인 한 해도 없을 듯합니다. 물론 곧이어 이 기록을 깨어버리는 이상기후들이 줄을 이를 것이니, 조만간 백미러로나 볼 수 있는 수치가 되겠지만 말이죠. 이제 지구 온난화는 기정사실인 듯합니다. 그것이 인간이 초래한 것이든 자연적인 현상이든. 토마스 프리드먼의 말을 빌리자면, "지구 온난화가 날조된 것이라면 이제까지 전세계에서 날조된 것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다."처럼 분명 요즘의 날씨들이 이를 훌륭히 증명하고 있네요. 물론 짧은 시간 동안의 ´날씨´와 장기간에 걸친 ´기후´를 구분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상황이 좋지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터널 끝에 과연 무지개가 있긴 한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