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시즌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참 갑갑하네요.

저번 볼라벤으로인한 농작물 피해로 요즘 마트나 시장가면 야채, 채소값이 먹기도 부담스러울정도로 올랐더군요.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또 하나가 거대하게 올라오네요.

아직 진로는 유동적이나 기상센터나 다른 정보를 보아도 일 월 화 전국이 영향을 받는다고 예측하고있네요.

이번에 오면 올해만 5번째입니다. 이미 평년값을 넘어선 수준이구요.


사실 15호태풍 볼라벤은 크기와 강도를 봤을때 심각할정도로 피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매미와 루사에 버금가는 위력인데 말이죠?

그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따뜻한 성질과 태풍의 따뜻한 성질이 같았기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심하지 않은 상태였고 편서풍이 강하게불어 시속 50km 의 매우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지나갔기 때문이죠.

거기다,

제주와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이 비가 별로 안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서울에 7mm 정도 ? 내린거 같구요.

태풍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차가운 해면과의 오랫동안 마찰로 인해 수증기 공급이 끊겼고 그로인해 태풍 전면에서만 비가내리는 특이한 현상까지 있었지요. 오히려 이 덕에 더 큰 피해는 만회한거 같아요.

거기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꿋꿋이 버텨줬기때문에 우리나라 서해안을따라 북진하다가 북한에 상륙한것이 또한 이유였구요.


...

그럼 16호 산바는 어떨가요?

현재 믿고싶지않은 신뢰성 0%인 육상 일기도를 보면 약 150h 후에 2002년 루사와 거의 같은 남해안에 상륙한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

물론입니다.

9월달이 되면 서서히 일본쪽으로 수축하죠.

하지만 그런 이유로 9월태풍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2003년 2002년 태풍 매미와 루사. 전부 9월태풍이죠.

바람의 피해도 컸고 뭣보다 루사는 비로인한 피해가 가장 심했죠.

하루에 강릉에선 890mm가 온걸 보면말이죠.

왜 그럴까요?

루사 시즌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차가운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었죠.
물론 지금 현재도 그런상태구요.

적도부근에서 만들어진 태풍.

다른말로하면 매우 습한 더운 공기덩어리.

그리고.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차가운 공기 덩어리.

이 두개가 우리나라에 걸치며 대립하면서 거대한 비구름이 형성됬고

한시간에 120mm 의 물폭탄이 떨어졌죠.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9월태풍이.

8월 하순에 발생된 볼라벤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성질이 같았지만

9월에 왔던 태풍 루사 매미 나리 곤파스는 그러지 못했다.

뭐 우선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어제까지만해도 제주 남쪽해상에서 급우회하여 일본 본토로 향하던 분석값이

하루만에 바뀐거 보면 나름 찜찜한 부분도 있네요.

추석태풍…

제발 아무일 없이 지나가길 빌뿐입니다.

이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마당에 또한번 폭풍우가 온다면

…

말은 생략하겠습니다.

여튼 지금 게시판을보면 태풍이 올것이다. 지켜보자 이러고있는거 같은데.

태풍이 와서 나쁠건 없죠.
네. 그렇다고 좋진 않습니다.

태풍이 적도에 축적된 뜨거운 바닷물을 고위도로 올려보내는 없어선 안될 존재이니까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지구온난화.

이거 우리 인간들이 자초한 것임을.

지구의 대기흐름을 억제하고 인위적으로 바꾸고 있는게 우리 인간이라는걸.

하아…

얘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여튼 태풍이 오던 안오던 게시판에 글쓰는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올것이다.

뭐가 올것이다

확신하면서 다른사람의 심리를 흐트려 놓는 즉 근거도 없는 예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육상예상일기도를 ´어? 200h후에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니까 언제쯤 오겠다!´ 하고 바로 게시판에 글 올리고.

다른 사이트 들어가서 5일후 8일후 예보를 보면서 ´어? 오네 올려야지´

이러지 마시고

자신이 분석한 것을 근거로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많지 않습니까?

자료가.

그냥 무턱대로 얼마 후에 오네. 이런거 말고

왜 이런 방향으로 온 것일까?

하고 분석하며 토론하는게 이 게시판의 정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제가쓰는 글도 양식에 어긋난거 같지만요.

어쨋든 16호 산바.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