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남해에서 서해상으로 이어진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과 산지 및 경북북동산지에서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고, 이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5mm 미만의 약한 비 또는 눈이 산발적으로 내렸다.
9일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중부지방에서부터 눈으로 바뀌어 10일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이 눈으로 바뀌었다.
▲ 대설 원인
8일(월) 몽골 5km 상공에 머물던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9 일 저녁에는 남동진하여 경기도지방으로 접근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지면부근의 공기와 만나 불안정이 크게 증가하면 서 눈구름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기압골이 거의 정체하여 강수시 간도 길었다. 또한, 이러한 찬 공기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지방 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격히 하강하면서 많은 눈이 쌓였다.
9일 저녁부터 10일 10시 현재까지 서울에 쌓인 눈은 13.5cm로 최근 2004년 3월 4일 18.5cm 이후 3월에 내린 눈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최심 적설 1위 값은 1922년 3월 24일 32.0cm이었다.
▲향후 전망
앞으로도 기압골이 느리게 동진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눈이 오다가 10일 아침 서울·경기도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하여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으나, 동해안지방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이번 일시적인 추위는 11일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12일에는 평년(1970~2000) 기온 수준으로 높아지겠다.
○ 주요지점 최심 적설 현황(10일 10시 현재 단위 : cm)
- 서울·경기도 : 서울 13.5, 동두천 21.2, 이천 13.2, 수원 7.8
- 강원도영서: 원주 11.7, 영월 8.6, 철원 5.4, 춘천 5.3
- 강원도영동: 강릉 36.5, 속초 35.6, 대관령 110.0, 동해 21.7
- 충청도: 추풍령 14.6, 서산 11.5, 청주 10.7, 충주 8.1, 대전 5.7
- 전라도:전주 13.5, 정읍 9.9, 남원 8.8, 군산 7.7, 광주 6.9, 목포 3.4
- 경상도:대구 9.5, 구미 8.9, 포항 11.0, 안동 6.2, 부산 5.4, 진주 3.4
- 제주도: 서귀포 5.3, 성산 1.5, 제주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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