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공식적인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기상청(청장 전병성) 서울기상관측소(서울시 종로구 송월동 소재) 표준 관측목의 벚꽃이 12일 피었다. 이는 작년보다 6일 늦으며, 평년에 비해서는 1일 늦다.
또한, 서울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하는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 군락단지의 벚꽃도 12일 개화하였다. 기상청은 2007년부터 전국 7개 지역의 주요 벚꽃 군락단지를 지정해 관측해 오고 있으며, 서울지역은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였다.
여의도 윤중로 일대는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북문 쪽으로 100m 범위를 관측 구간으로 하였고 그 구간 중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세 그루(구청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의 벚꽃나무를 관측 기준목으로 지정했다.
벚꽃이 활짝 만발하는 시기는 보통 개화일로부터 약 6-7일 정도 더 있어야 하므로, 여의도 벚꽃의 경우 이번 주말경에는 여의도 일대 거의 모든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개화는 한 개체(작은 가지)에서 3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벚꽃의 개화는 2월과 3월의 기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상태, 일조조건 등에 따라 개화시기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문의 : 관측운영과 임장수 218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