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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레이더센터 설립 등 기상선진화 큰 걸음 내디뎠다"

등록일 : 2010/08/19 조회수 6865

크로포드 단장

“지난 1년간 한국기상청이 세계 기상청과 어깨를 나란히 할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8월 19일 오전 11시 기상청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크로포드 단장은 “한국에 온 지 1년이 됐는데, 기상청 선진화시스템과 기상정책개선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저에게 주어진 임무는 기상시스템을 개선하고 선진화하라는 것이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다섯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했다.

 

그가 밝힌 5개 성과는 △기상선진화 10대 과제 발굴 △기상레이더센터 설립 및 관련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 △국가기후자료센터 설립 지원 △그래픽 일기예보 초안 작성 △재해기상 및 위험기상에 대한 인간예보관의 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는 보고서 작성 등이다.

 

크로포드 단장은 세계의 다른 나라 기상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상청이 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한국 기상청에 필요한 네 가지 점을 역설했다.

 

“황해, 남해, 동해의 기상관측망, 특히 황해에서 한반도로 들어오는 습기를 알지 못하면 강설량을 알기 힘듭니다. 한국의 레이더 네트워크를 현대화해야 합니다. 향후 도입 예정인 이중편파레이더는 앞으로 강수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1세기형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시설이 필요하며, 한국이 재해기상이나 재해기후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여, 많은 동남아 국가에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로포드 단장은 유능한 한국인 기상학자들의 국내 복귀 여건 마련, 기상청의 강수예보 정확도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미국에서 공부한 한국인 기상학자는 똑똑하고 재능이 있다. 이 분들이 미국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또한 국민들이 예보 정확도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기상청의 강수예보 정확도는 2008년 88%에서 2009년 92%로 크게 높아졌다. 이런 여세를 몰아 지속적으로 예보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브리핑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크로포드 단장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답변하였다. 주요 질문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난 1년 동안 예보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을 텐데, 한국의 예보여건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째, 한반도 규모가 작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둘째, 해양관측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 셋째, 레이더 관측망을 이용한 스톰 모델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미국과 비교해도 그렇고 여름처럼 더운 날이 날씨현상이 불규칙하게 발생하여 더욱 예보하기 어렵다.

 

- 6월에 레이더 자료 통합을 주 내용으로 유관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왜 새로 도입하지 않고 기존 레이더를 활용하고자 하는가.

▲ 통합하는 게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납세자인 국민을 생각해 보면, 새로 도입하는 예산을 투자하는 것보다 이미 있는 레이더를 레이더들을 통합하여 지금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기상레이더센터의 임무는 무엇이며, 설립 후 어떻게 개선되었는가?

▲ 현재의 레이더 네트워크 운영은 비효율적인 면이 많다. 여러 기관이 보유 중인 레이더의 산출물이 각기 다르고 협력이 되지 않고 있다. 재앙, 예컨대 홍수가 있을 때 각 기관의 레이더 자료가 다르고 각 기관의 예보내용이 다르면 국민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므로, 통합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 레이더 자료를 통합하고 공유하면 재해기상 등이 발생했을 때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공군과 국토해양부, 기상청 3개 기관 중에 기상청이 이러한 요건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레이더 자료 통합은 기상전문가와 레이더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기상청이 중심이 되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다른 기관도 기상청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 기상청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예보관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슬프다. 예보관의 입장을 이해하고, 과거를 보고 비판하기보다 미래지향적인 비판이었으면 좋겠다.

 

- 국가기후자료센터가 어디까지 추진되었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며, 민간에도 자료를 제공할 것인가?
▲ 민간에도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을 목표로 50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상태이다. 한국은 기후자료센터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이다. 국가기후자료센터가 설립되면, 자료를 수집, 보존하고 자료품질을 유지하며 기상과 수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아카이브(기록보관소)가 없으면 기후변화의 영향을 평가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 기후변화를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며, 국가기후자료센터는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기상선진화담당관실 이명희 02-2181-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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