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청(청장 전병성)과 몽골기상청(청장 엥크투브신)은 8월 24일 오후 2시 제4차 한·몽 기상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황사발원지인 몽골의 고비사막 서쪽 지역인 놈골에 한국측이 황사관측탑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황사감시탑은 약 20미터의 철탑에 높이에 따라 각종 황사 측정 센서를 부착시키는 것으로, 황사발원지에 세워 바람, 습도, 황사발생 상태 등을 관측하여 황사 감시 및 예보 등에 활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7년 몽골 고비사막 동쪽 지역인 에르덴에 황사감시탑을 설치해서 운영 중인데, 몽골 서쪽 지역에 추가로 감시탑을 설치하면 고비 사막의 동서 지역에 황사 감시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몽골지역의 황사발원지의 여러 기상 조건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황사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4차 한·몽 기상청장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양국간 황사에 대한 공동연구, 몽골에 대한 예보기술 지원 및 전문가 교류, 몽골 풍력지도 제작 지원 등에 합의했다. 한국과 몽골은 지난 2003년에 한·몽기상협력약정을 체결한 이후 여러 분야에 걸쳐 기상협력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4차 회의를 계기로 황사, 수치예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동협력이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국제협력담당관실 강용성 02-2181-0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