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황
12월 중반이후 기온 변화가 심하고 눈이 자주 오고 있으며, 특히 서해안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 원 인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북극진동), 북극의 매우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여 북미, 유럽, 동아시아에서 한파와 폭설을 유발하고 있다.
영국 100년만의 한파와 17년만의 최악의 폭설, 미국 중서부에서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동남부까지 강타, 중국 북부에서는 평년보다 10도나 낮은 한파와 폭설
(a) 대설이 특히 빈번히 내린 기간 (b) 북극진동지수의 시계열
(2010.12.21~28)의 북반구 지상 기온 편차 (2010.12.21~28)
[그림 1. 북반구 지상기온편차와 북극진동지수 시계열]
※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 하는 현상으로서, 이 변동을 지수화 한 것이 북극진동지수(AOI, Arctic Oscillation Index)이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여 북극진동지수가 음의 위상(그림1의 b)이 되면,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약화됨에 따라 북극지방의 한랭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게되어 중위도에 엄동이 나타난다(반대로 양의 위상일때는 중위도에 난동이 나타남).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대륙으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저기압의 이동통로가 형성되어 저기압 통과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고, 저기압 통과 후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그림 2. 대륙으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형성된 저기압 이동 통로]
▲ 전망
1월까지는 북극의 고온현상이 유지되면서 찬 공기의 중심이 동아시아에 머무는 가운데, 대륙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한파가 자주 나타나겠으며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2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어서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기온 변화가 심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라며, 눈이 많이 내릴 때에는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문의 기후예측과 김정선 02-2181-0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