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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지방기상청장 탄생

등록일 : 2011/06/07 조회수 9283

첫 여성 지방기상청장 탄생

 

광주지방기상청장 김명수


광주지방기상청장에 김명수(金明洙, 56)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이 6월 7일자로 승진 임용되어 첫 여성 지방기상청장이 탄생했다.

 

경북 상주 출신의 김 청장은 부산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지구과학교육과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했다. 1988년 기상직 5급 특채로 기상청에 몸담은 이후 전주기상대장, 기후변화감시센터장, 창원기상대장 등을 거쳤다.

 

1996년 국무총리 표창, 2003년에는 여성부장관 표창 등을 받는 등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김 청장은 기상청 직원을 군인, 그 중에서도 철책, 백령도와 같은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에 비유했다. 그는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호기롭게 발을 들였다가도 잽싸게 발을 빼는 데가 이곳"이라고 했다. 부산, 광주, 대전, 강릉, 제주에 자리잡은 지방기상청은 물론 그 아래 수십여 곳의 기상대로 근무지가 수시로 바뀐다. ´가족이냐 일이냐´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댁이 서울에 있는 김 청장은 "맏며느리인데도 불구하고 흔히들 겪는 명절 증후군조차 남의 얘기였다"며 "인간관계 파탄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 기상청"이라고 했다. 23년 기상청 생활 중 10년을 이산가족으로 산 그는 이번 인사에서 또다시 ´이산가족으로 살 것´을 명령 받은 셈이다.


김 청장은 “아이가 중학생일 때부터 지방 근무를 했는데, 주말이면 남편이 지방으로 데려오곤 했었다”며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게 힘들고 외로웠지만 일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를 예보하면 비가 올 때까지 기다려 눈으로 확인한 뒤에야 퇴근하는 게 예보관"이라며 "혹시 틀리기라도 하면 잠을 못 자는 것은 물론, 식음까지 전폐하는 일도 있다"고 했다.

 

이런 악조건이다 보니 특히 여성으로 모진 마음을 먹지 않으면 견뎌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내의 경우 전국 70여 예보관 중 여성이 고작 3명 밖에 되지 않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김 청장은 “예보관이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이지만 요즘은 예보 정확도가 높아져 국민 신뢰가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하다. 수 많은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일에 여성의 섬세함이 더해지면 보다 정확한 예보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 운영지원과  김영동  02-218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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