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방에 이틀 동안(7.26~28 새벽) 300㎜이상 많은 비
-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서울․경기도와 유사하게 집중호우 발생 -
7월 26일부터 28일 09시까지 황해도, 함경남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지역 누적강수량(7월 26일~28일 9시)
- 황해도 : 개성 394.0㎜, 해주 336.0㎜, 신계 295.8㎜, 함경남도 : 평강 321.1㎜
특히 7월 27일 오후 9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12시간) 임진강 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황해도 신계에 154㎜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반일(12시간) 강수량임에도 불구하고, 1981년 이래 7월 일강수량 최고값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기타 북쪽에 위치한 지역에는 100㎜ 미만의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컸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북한에도 폭우가 쏟아져 함경남도 항흥 남부지역에서 약 600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구호물품 분배 및 현장조사를 위해 항흥 지역으로 재난대응팀을 보낸 IFRC는 "현지 상황이 나빠졌다"며 집계된 피해상황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에는 26일 하루 동안 최고 235㎜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날 정오부터 6시간 동안 황해남도 강령에 내린 비의 양은 235㎜로 가장 많았고, 봉천에 196㎜, 해주에 16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북한에는 지난 12~15일에도 많은 비가 내려 개성을 비롯한 황해북도와 황해남도의 가옥이 각각 900가구, 2460가구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