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우리나라에 올 가을 들어 두 번째로 황사가 나타났다. 지난 주말(17~18일)에 몽골과 화북지방, 황토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하해 산동반도를 거쳐 오늘 새벽 3시경 백령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서해안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황사는 19일 오전 3시경 백령도에 처음 도달하였으며, 인천, 서산, 군산, 목포, 완도, 진도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났다. 가장 높은 미세먼지농도(1시간 평균, ㎍/㎥)는 흑산도 225, 제주 고산 190, 진도 174, 강화 166, 광주 161, 백령도 149, 군산 140 등이었다. 오전 11시 현재 황사가 관측된 지점은 백령도, 인천, 서산, 흑산도, 보령, 군산, 전주, 정읍, 고창, 광주, 목포, 완도, 진도, 순천, 여수, 제주, 서귀포, 제주 고산, 제주 성산 등 19곳이다.
이번 황사는 몽골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의 강한 북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되었으며, 서해안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점차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가 폭넓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하강기류가 강하지 않아 우리나라 상층으로 지나가는 황사는 가라앉는 황사가 많지 않아 옅은 농도를 보이며 야외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을 황사는 지난 9월 21~22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 10월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1928년 이후 81년 만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여름부터 지속되고 있는 몽골과 중국 내몽골 황사발원지에서의 고온 및 가뭄현상으로 인해 발생하였다.
※ 가을철(9~11월) 황사 일수 현황 (기간 : 1904~2008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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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황사연구과 김환승 67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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