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기상캐스터, 김동완 기상통보관
대한민국 기상예보의 역사는 1965년부터 시작된다. 당시에는 국립중앙관상대(현 기상청)와 방송사 간에 직통 전화를 통해 날씨를 전달했다.
1970년대에 들어 동양방송(TBC)에서 제 1호 기상캐스터인 김동완 통보관이 등장한다. 당시 관상대 직원이었던 김 통보관은 TBC와 MBC에서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독특한 날씨해설로 40~70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있다. 김 통보관은 매직펜으로 일기도를 직접 그리며 구수하고 명쾌한 날씨 해설로 인기를 끌었다. 80, 90년대 일기예보곡이었던 피아노 연주곡 ´The happy song´ 또한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노래로 남아있다.
김 통보관은 국민들에게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있게 전달한 공로로 2010년 세계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