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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사진전입상작, 최종국 [태양과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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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1~8일 정도 늦고, 첫 단풍은 10월 1일경 설악산부터 시작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설악산이 10월 20일경, 내장산이 11월 5일경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2009년 단풍 전망’을 통해 첫 단풍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8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1~20일경, 남부지방은 10월 20일~11월 5일경에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단풍 절정기도 대부분 평년보다 늦어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 10월 24~29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지방에서는 11월 상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구체적으로 단풍시기(첫 단풍일/단풍 절정기)는 △설악산(10.1/10.20) △북한산(10.21/10.31) △속리산(10.18/10.26) △가야산(10.15/11.1) △내장산(10.23/11.5) △지리산(10.13/10.24) △무등산(10.26/11.7) △한라산(10.19/11.4) 등이다. (표물 참고) 기상청은 9월과 10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색이 고운 단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어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된다. 한편 기상청은 9월 중순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고, 9월 하순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전망했다. 문의 : 기후예측과 나현종 2181-0481기상청 이(가) 창작한 올해 단풍 ‘고운 옷’ 입고 느릿느릿 온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9/10 조회수 : 12446 [ 다운로드 :   ]

  • 금세기 말 한국은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겨울은 짧아지며 여름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8일 충남 태안에서는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학술행사가 열렸다. 기상청이 충청남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태안군과 함께 개최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포럼이 그 현장이다. 이날 포럼에서 기상청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기후변화’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 말의 우리나라 기후를 전망하고 감시망 확충, 기상자원화 기술 개발 등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관영 센터장은 “제4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보고서를 기초로 하여 30년 평년값을 바탕으로 A1B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2071~2100년 우리나라는 서해안 지역과 동해안 중부지역까지 아열대 기후구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아열대기후는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가장 추운 달의 기온이 18도 이하인 것을 말한다. ‘A1B 시나리오’는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1.7~4.4℃ 상승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720ppm이며, 해수면이 21~48㎝ 상승하며, 모든 에너지 공급원이 균형적 발전을 이룬다고 가정한 시나리오이다. 또한 21세기 말의 한반도 기온은 평년 대비 4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극한 저온현상의 빈도는 줄어드는 반면, 극한 고온현상의 빈도는 늘어나고, 강수량 증가 추세와 더불어 호우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반도에 카트리나와 같은 강력한 슈퍼태풍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해수면 온도인데, 한반도 연안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태풍은 일반적으로 5등급으로 나눌 때, 4등급 이상을 슈퍼 태풍(초속 70m/s, 일강수량 1000 ㎜ 이상 폭우 동반하는 세기)으로 분류한다.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한반도의 온실가스 감시를 위한 기후변화 감시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공증설, 인공강우와 같은 기상자원화 기술의 개발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근 4~5년 주기로 발생하는 가뭄에 대비하여 인공적으로 눈과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와 물류지연 등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개를 제거하는 기술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기후변화감시센터(안면도)를 비롯하여 고산기후감시소(제주), 울릉도기상대 등 10여 곳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산성도, 미세입자, 유해자외선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34개 요소를 감시하고 있다. 문의 : 기후변화감시센터 박종경 041-674-6420기상청 이(가) 창작한 겨울 짧고 여름 길어지고… 금세기 말 한국은 ‘아열대 기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9/09 조회수 : 14248 [ 다운로드 :   ]

  • 우리나라에 상륙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늘어나고 태풍의 강도도 강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기질 개선, 수자원 확보, 적조발생 억제 등 태풍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1일 제주에서 열린 ‘태풍의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한 워크숍’에서 김백조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은 ‘한반도 상륙 태풍의 재해와 사회·경제적 영향’ 주제발표를 통해 “1950년대 이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의 진로, 강도, 빈도 특성을 분석한 결과 태풍의 주 상륙 지역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바뀌고 있으며 태풍이 발생하여 중국대륙을 거치지 않고 해양에 지속적으로 머물다가 한반도로 상륙하기 때문에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최근 6년간(2002~2007년) 한반도 영향 태풍(17개)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수자원확보(7,103억원), 대기질 개선(918억원), 적조발생 억제(31억원) 측면에서 조사한 결과 총 8,052억 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산정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6년 동안 연간 약 2조원의 태풍 피해(소방방재청, 2007년)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태풍의 혜택은 그 피해액의 최소 약 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심재현 국립방재연구소 방재연구실장은 ‘태풍 재해의 현황과 전망’ 주제발표에서 “극한홍수의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역할분담, 지역주민의 참여 강화, 실용 과학적 연구기능 강화를 연계한 선진형 홍수방어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홍수방어 대책에 대한 사회·정치적 파급효과와 경제성, 지역특성, 주민선호도를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영향 태풍의 기후학적 특성’ 주제발표를 한 김태룡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8월 중순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0개이며, 5월과 6월에 각각 2개로 평년(1971-2000년) 1개와 1.7개에 비해 많았지만, 7월과 8월은 각각 2개와 4개로 평년 4개와 5.5개에 비해 적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태풍이 평년에 비해 적게 발생한 이유는 태풍 발생의 요람인 필리핀 동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고온상태를 보여 대류활동은 활발했으나, 저위도 지역의 상승기류를 감소시키는 흐름에 의해 태풍으로 발달하는 열대저기압의 수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종태 경기대(건설공학과) 교수는 ‘태풍에 따른 도시 홍수발생 현황과 대책’ 주제발표에서 “인위적 요인에 의한 불투수면적의 증가로 도시 수문환경이 변화함으로써 홍수 도달시간이 단축되고, 홍수량과 홍수위가 높아져 결국 태풍 등에 의한 도시형 홍수 재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하공간에 대한 침수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기준제정 이전에 설치된 시설에 대해서는 수방기준을 갖추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순덕 전북대(토목공학과) 교수는 ‘태풍에 동반된 강풍피해 특성’ 주제발표에서 “2000년 이후 태풍의 강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내풍 성능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고, 각기 상이한 기준의 통일을 위하여 국가 기본풍속지도를 작성하는 한편, 지역별 상세시설기준을 마련하여, 피해 시 즉각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국가 위험도지도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태풍 시즌 동안 대기질 변동과 개선효과’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5년간(2004-2008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19건의 태풍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의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태풍 영향권 하에서는 10μg/m3내외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태풍의 이동경로별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동해로 빠져나가는 경우와 한반도 내륙으로 상륙하는 경우에 대기질 개선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반면, 서해상으로 유입되는 경우는 태풍이 쉽게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 정체된 채 많은 비를 내리기 때문에 영향권 하에서는 낮은 오염도를 보였으나 곧 고농도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태풍의 특성(진로, 빈도, 강도 등)에 따른 정확한 피해(홍수, 강풍, 연안침수 등)와 혜택의 기준, 태풍의 피해 최소화와 혜택의 극대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기상청은 워크숍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우리나라의 태풍 예·특보업무 개선과 자연재해 관리 정책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의 :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 김정윤 6712-0237기상청 이(가) 창작한 태풍상륙 해안지역, 서해안 → 남해안으로 바뀐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9/03 조회수 : 12361 [ 다운로드 :   ]

  • ‘9월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음. 9월은 평년의 경우 1개 정도 태풍영향을 받으므로 사전대비 필요. 가을철 성어기로 접어드는 9월에는 조업 어선 숫자가 대폭 증가하여 어선 충돌, 기관고장 등 해양사고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 필요. 9월 수온은 평년에 비해 동해와 남해는 1℃ 정도 높으며, 서해는 평년과 비슷, 제주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서해중부 및 동해남부 해역까지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 노무라입깃해파리는 9월까지 지속…’. 위 자료는 기상청과 해양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9월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의 일부이다. 연근해 선박정보는 이처럼 해양 및 어업과 관련한 깊이 있는 기상정보와 해양안전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연근해 선박을 위한 특화된 기상정보가 매월 제공된다. 기상청과 해양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은 연근해 선박 안전운행을 위한 종합정보를 9월부터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는 해양, 수산, 해운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3개 정부기관이 공동협력을 통해 생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는 △이 달의 해양기상특성(기상청) △해양 안전정보(해양경찰청) △어업 기상정보(국립수산과학원)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해양기상특성은 해상의 대기 상태, 해상의 평균풍향·풍속, 태풍 정보 등을 중심으로 풍부한 기상 관련 상식을 담고 있다. 동해, 서해, 남해 등 해역별 예상 풍향·풍속·파고 등의 상세한 해양기상 자료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백중사리, 이안류 같은 기상 상식과 안전 상식도 전달한다. 기상청은 부이, 등표 등을 통해 수집한 해양기상관측자료와 수치파랑모델 자료(월별 해상풍, 파랑 평균자료 등), 한반도 주변해역 위성 수온, 해무분포도 등 다양한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해양기상특성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해양경찰청이 제공하는 해양 안전정보는 시기별로 많은 해양사고의 유형과 대책, 기상에 따른 운항관리 시 유의점, 해역별 어선 조업, 과거 주요 해양사고 등을 소개한다. 이 시기에 어떤 선박들이 무슨 조업을 하고, 어떤 사고가 많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맡고 있는 어업 기상정보는 해역별 예상수온 , 어장별 예상되는 어황, 해파리 적조 등 어업 관련된 유의사항을 설명한다.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는 기후변화 및 해양변화로 인한 위험기상과 이상현상의 빈발로 해양, 수산, 해운 분야에 공통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 3개 기관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됨으로써 탄생했다. 해양분야 고객 편의와 소통 향상은 물론, 어민소득 증대, 해양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해양에서 기상악화로 인한 선박충돌 사고(‘95년 씨프린스호, ’07년 태안 유조선 등), 이상파랑·너울 등의 이상현상에 따른 사고(´07년 영광 4명, ’08년 보령죽도 9명 사망) 등 지난 5년(2004~2008년) 동안 해양사고로 총 1,4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는 매월 말일 보도자료의 형태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각종 보도매체, 이메일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된다. 기상청은 향후 고객이 필요한 필수 정보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상청 해양기상과는 “맞춤형 해양기상정보 제공을 통해 월별, 계절별로 위험기상으로 인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양 및 해양기상 관측데이터, 특성정보, 타 기관 통계자료 등을 수집·분석하여 해양기상정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해양기상과 장태규 2181-0745기상청 이(가) 창작한 ‘해양 기상·안전·어업 정보’를 한눈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31 조회수 : 16203 [ 다운로드 :   ]

  • ‘강수를 동반한 구름대는 1일 경도가 7~8도 움직이므로 예보발표일 24시간 후에 우리나라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850hpa 이상 상공의 바람깃을 보조일기도에서 참고한 후, 경도 30을 적용하면 서울은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일기도에서 예보지역 왼쪽에서부터의 기온변화와 기상실황표에서 전날과 금일의 최고기온을 참고한 후 예상도에서 예보일 15시의 상층온도를 확인한 후 850hpa 표준고도 1500m를 감안하여 습윤단열감률을 적용해 지상온도를 구하면 26℃ 정도가 될 것이다’. 최근 열린 ‘제6회 전국 아마추어 일기예보 경시대회’의 참가자가 작성한 예보산출근거의 일부다. 기상청이 기상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경시대회에는 1,300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미래의 예보관을 꿈꾸는 청소년과 대기과학 전공 대학생, 일기예보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등 참가자들의 직업분포는 다양했다. 경시대회는 인터넷(http://nalssijabi.kma.go.kr)을 통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종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다음날의 기상예보와 예보산출근거를 제출했다. 예보항목은 하늘상태, 풍향, 풍속, 기온, 일강수량 등 5가지. 고등학생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42일간 사이버 경시대회를 치렀다. 대학부와 일반부의 경우 지난 3월 16일부터 8월 2일까지 140일간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일기예보를 만들었다. 사이버 경시대회 성적우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집합경시대회를 갖는 등 대학부와 일반부의 대회는 고등학생부보다 훨씬 엄격했다. “날씨 예보를 하는 게 그리 쉬운 게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기상 예보가 단순히 하늘만 쳐다보고 하는 게 아니라 예보가 이뤄지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깨달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김재성·동탄고 1학년) “슈퍼컴퓨터가 일기예보를 해서 결과를 내주고 예보관은 발표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그런 걸 아니란 걸 알게 됐습니다.(조예슬·인일여고 2학년) 경시대회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일기예보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일기도에 표시되는 많은 기호들이 무슨 뜻인지 몰라 당황했고, 관측자료를 분석하는 등 일기예보 산출 과정이 의외로 복잡해 진땀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일기예보 경시대회는 지난 2004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여섯 차례 개최됐다. 2회까지는 대학생부만 열렸고, 2006년 제3회 대회부터는 일반인까지 문호가 확대됐고, 2008년부터는 고등부도 신설됐다. 교내 과학반 등 특별활동과 연계하여 인터넷으로 일기예보 경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고등부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학부 금상을 수상한 김재훈(연세대) 씨가 기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특이했다. 엄청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남기고 각종 강수기록을 하룻밤 사이에 바꿔버린 태풍 ‘루사’를 경험하고 대기과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그는 “예보라는 것이 이론이나 자료해석 능력 외에도 경험이라는 훌륭한 예보기술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일기도를 체크하기 시작했다”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상이 빈발하면서 최근 기상예보와 기상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기예보를 직접 생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상예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기상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일기예보 경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의 : 기상청 인력개발담당관실 김승균 2181-0570기상청 이(가) 창작한 일기예보 어렵네… 아마추어 예보관들 ‘진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26 조회수 : 11990 [ 다운로드 :   ]

  • 나로호(KSLV-1)가 안타깝게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월 25일 오후 5시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돼야 했지만, 목표궤도보다 36㎞ 높은 곳에서 분리됐다. 길이 33m, 지름 2.9m인 나로호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한 소형발사체였다. 러시아의 1단 로켓에 우리의 기술력이 더해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였기에 ‘정상궤도 진입 실패’는 충격적이고 아쉬움도 더욱 크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기대주가 있다. 그 주인공은 연말에 발사될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과학기술위성 2호와 같은 위성이지만 기능은 크게 다르다. ‘닮은 꼴’이면서 하는 일은 다른 두 위성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나로호에 탑재돼 우주로 날아가려던 위성은 ‘과학기술위성 2호’였다.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주탑재체와 레이저 반사경 부탑재체를 싣고 고도 700~800㎞ 내외에서 지구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회전하는 궤도를 운행할 예정이었다. 우선 두 위성은 덩치부터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가 무게 100㎏의 소형위성인데 비해, 통신해양기상위성은 2,500㎏이나 되는 중형급 위성이다. 활동 영역도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극궤도 위성이다. 반면,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적도상공 3만6,000㎞ 지점에서 운영되는 정지궤도위성이다. 발사지역도 다르다. 소형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를 통해 발사됐지만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대형 발사체를 갖춘 해외에서 발사된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지구와 같은 속도로 도는 정지궤도위성이기 때문에 지구자전에 의한 원심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적도지방인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의 Arian 5로켓에 의해 발사된다. Arian 5로켓은 중량 9,500㎏까지 발사할 수 있는 대형 로켓이다. 정지궤도로 기상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 해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위성의 가장 큰 차이는 목적과 기능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우리나라 최초 발사체를 이용해 쏘아올린 위성이 정해진 궤도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는지, 위성에 탑재한 센서(대기와 해양의 수증기량을 측정)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등 향후 순수 국내 기술로 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적인 임무를 띠고 있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말 그대로 통신, 해양, 기상, 세 가지의 복합적인 용도를 지닌 다목적 실용위성이다. 기상청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2003년부터 개발해 왔다. 총 개발비 3500억원 중 750억원을 기상청이 부담했다. 구체적으로 통신해양기상위성은 1개의 가시채널과 4개의 적외채널을 가진 기상탑재체를 통해 365일 24시간 동안 최대 8분 간격으로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상상태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에 장착된 기상센서는 적외선 영역까지 관측할 수 있어 야간에도 연속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이 발사되면 미국, 일본, 유럽,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우리나라 주변을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기상예보와 태풍,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을 조기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일본의 위성자료를 30분 간격으로 받아 일기예보에 활용해 온 기존의 상황과 비교한다면 가히 ‘상전벽해’라 할 만하다. 원격탐사 장비인 기상위성의 보유는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기상기술의 독립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한국의 기상업무 범위가 우주로 확장된다는 의미도 있다. 기상청은 위성이 우주에서 보내오는 각종 관측자료를 수신, 분석하여 양질의 정보로 가공할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충북 진천에 이미 완공했다. 통신해양기상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향후 정지궤도복합위성의 개발 등에 적극 참여하여, 우주를 기반으로 한 전 지구의 기상과 기후환경을 감시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가 못다 이룬 ‘우주강국 한국’의 꿈을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완벽한 성공’으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자랑스러운 위성, ‘통신해양기상위성’의 발사일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 과학기술위성 2호와 통신해양기상위성 비교 > 과학기술위성 2호 통신해양기상위성 발사시기 2009. 8. 25 2009년 말 발사장소 나로우주센터 기아나 쿠루우주센터(남미 프랑스령) 발사체 나로호 Arian 5 목적 국내기술 검증, 과학기술 실험 현업 운영, 다목적 실용위성 수명 2년 7년 무게 100kg 2,500kg 관측요소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수증기관측), 레이저반사경(GPS 활용 등) 통신중계기, 해양관측탑재체, 기상관측탑재체(5개 채널) 고도 300~1,500㎞ 36,000㎞ 궤도 극궤도 위성 정지궤도 위성 관제기관 인공위성센터(카이스트 소재) 항공우주연구원, 국가기상위성센터(부관제) ※ 현재 운영중인 위성의 종류 - 무궁화 시리즈 : KT 통신위성 - 우리별 시리즈 : 과학기술위성(2호 발사예정)- 아리랑 시리즈 : 다목적 실용위성(극 궤도위성, 고해상도 촬영용) 기상청 이(가) 창작한 연말에는 통신해양기상위성 뜬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25 조회수 : 11150 [ 다운로드 :   ]

  • “한국 기상청을 세계최고 수준의 기상청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예보관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레이더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찾고, 기상청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민간 기상업체와도 긴밀히 공조하겠습니다.” 케니스 크로포드(65)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21일 오전 기상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상청의 선진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크로포드 단장은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석좌교수로 20년간 재직하고, 미국 기상청에서 30여 년간 예보 업무에 종사해온 대기과학 및 레이더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전문가이다. 기상청은 기상 업무의 선진화와 예보 정확도 제고를 위해 파격적인 대우로 영입했다.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차장급 대우의 고위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입국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크로포드 단장은 본인 소개에 앞서 감사의 말부터 꺼냈다. 기상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 국민들과 기상청, 정부부처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레이더의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강조했다. 미국의 사례를 들며 레이더운영센터를 설치하여, 한국 내 26개 레이더의 자료를 공유하고 보존하면 좋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기상청을 비롯하여 공군, 국토해양부 등이 제각기 운용 중인 레이더를, 세계의 다른 기상 관련 기관들처럼 모두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었다. 세계적인 기상 전문가이지만 한국의 기상청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기상청 직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상호작용을 통해 장기적으로 예보역량을 높이겠다는 복안이었다. 기상선진화추진단의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고의 기술, 선진국들의 최근 정책과 연구결과를 파악하고 기상청 선진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선진 기술 중 한국에 적합한 기술을 연구하겠지만 미국 출신이라고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미국식 모델을 억지로 적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들이 저에게 걸고 있는 기대, 어깨에 얼마나 큰 책임이 지어졌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평생 기상업무에 종사하며 기상 전문가로 자부해온 저의 역량과 아이디어,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눈에 성공을 이뤄냈다고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옆집 할아버지 같은 수수한 인상의 크로포드 단장은 1시간 이상 선 채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때론 유머를 섞어가면서 진솔하고 열정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답변했다. 다음은 언론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기상청은 세계 9위인 예보역량 수준을 6위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예보역량을 끌어올릴 생각인가. ▶기상청 직원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총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기상청 직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는 방법을 먼저 사용하도록 하겠다. 또한 기상청에 뛰어난 국장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분들과 토론하고 그분들의 자문을 많이 얻을 것이고, 제가 있던 미국에서 쓰던 기술들 중에서 한국에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기술이 있다면 적용하도록 하고, 미국에는 적합하지만 한국에 적합하지 않다면 억지로 적용하지는 않겠다. 기상청 직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장기적으로 예보역량을 높이겠다. 결론적으로 예보역량 세계 6위라는 목표를 얼마나 빨리 성취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모습으로 올바른 기상청의 모습을 만드느냐가 최종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기상청에 대해 아쉬운 점과 기상청이 잘 하고 있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로드맵을 세 가지 정도만 소개한다면. ▶첫날인데 너무 어려운 질문이고, 지금 완벽한 로드맵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한국에 왔다고 오해할 수 있으니까 2012년까지 한국 기상청의 선진화 로드맵을 말하겠다. 제가 로드맵으로 결정, 지원할 수 있는 10가지를 나름대로 만들어 봤는데, 기상청 직원들과 논의된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로드맵 중 세 가지만 말한다면 첫 번째 이슈는 전 세계의 기상과 관련하여 예보관의 역할이다. 대기상태를 측정하는 컴퓨터 모델들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기술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 기상 기관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예보관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다. 198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 예보관의 역할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예보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레이더운영센터를 설치하여, 데이터를 공유하고 보존하고자 한다. 기상청, 국토해양부 등 한국의 여러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26개 레이더가 세계의 다른 기상 관련 기관들과 같은 방식으로 동일한 방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민간분야에서도 예보를 할 수 있도록 한국의 기상법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전에 민간 기상업체들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기상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오기 전에 크로아티아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하는 데, 그런 것들을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겠는가. ▶크로아티아에서 연구하면서 작성한 보고서 내용은 한국 상황과 크게 다르다. 기후나 모델, 운영방법이 1990년대이므로 한국에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후적인 면에서도 크로아티아 기상의 현대화 적용 가능성,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이 한국 기상청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자세와 신념이 있었기에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조언할 수 있었는가. ▶나는 기상학을 사랑하고, 도전을 사랑하고, 누구를 돕는 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한국 기상청에서 일할 만큼 충분히 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을 즐긴다. -어떤 레이더를 이용해서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 ▶레이더 기술을 포함해 한국의 IT 사회간접자본 기반시설은 미국보다 나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122개 레이더가 네트워크로 1분 단위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레이더운영센터를 통해 수집, 공유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을 이용해 한국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26개 망을 구축하는 것이 급하다. 레이더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2012년까지의 로드맵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기상 정보들이 국민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사용되고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한다. 경제에 도움이 안 되면 기상 자료의 가치가 없다. -올해 여름 한국의 날씨에 대한 생각은. ▶이번 여름에 한국에 오기 전이라 예측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지형이 매우 복잡하고, 복잡한 지형이 한국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 번째는 대기에 남아있는 습기이다. 대기 중의 습기가 특별한 날씨를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유발한 원인은 한반도의 복잡한 지형이라고 생각한다. 습기와 관련하여 해양 쪽의 자료가 많이 없으므로 그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하려고 한다. -기상청 예보관이 4~5년이라는 짧은 주기로 바뀌기 때문에 예보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보관의 향후 역할을 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한국에 온 이유이다. 그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대부분의 나라에서 예보관의 역량을 향상시킬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 2009년 캐나다에서 작성한 ‘향후 예보관의 역할’이라는 논문인데, 여기에 아이디어가 많다. 논문에서는 ‘영향력이 큰 날씨 예보에서는 기계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부분이 미국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고, 크로아티아에서도 하려고 했다. 영향력이 큰 날씨 예보에서는 예보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예보관이 반드시 수치예보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자동화된 수치예보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한국은 미국과 지리적인 차이가 있다. 한국처럼 좁은 지역에서 예보한 경험이 있는가. 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는 예보가 틀렸을 때 비난을 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국은 한국만큼 복잡하지 않다. 한국처럼 복잡한 지역에서 예보한 경험이 없다. 루이지애나에서 8년간 해양예보를 한 경험이 있는데, 지상기상과 해양기상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지상기상은 매일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 3면이 바다인 한국 지형에 적용하는 것, 날씨를 구성하는 요소, 한국적인 특성을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공부해서 더 좋은 예보가 나오도록 하겠다. 오보에 따른 비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 비판을 피하려면 잘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하루 만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기자들이 나중에 피드백을 해서 나에게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국 국민들과 기상청장님, 직원들, 중책을 맡겨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기자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기상청 이(가) 창작한 크로포드 단장 “세계최고 수준 기상청 실현” 출사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21 조회수 : 10991 [ 다운로드 :   ]

  • 찜통 같은 더위에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것만큼 신나는 피서가 있을까. 그런데 수영을 잘 하거나, 수영을 못해도 튜브만 있으면 안전할까. 튜브만 믿고 물놀이를 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안류’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난다면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동영상 제공: 부산광역시 소방본부] 8월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43명이 한꺼번에 파도에 휩쓸렸다. 물놀이객들은 안전을 위해 표시해 둔 1차 통제선에서 50m가량이나 떠내려갔다. 넘실대는 파도를 따라 폭염을 잊고 한여름을 즐기던 피서객들로서는 혼비백산할 일이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119수상구조대 등이 신속하게 구조작업에 나서 피서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백사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43명을 공포에 떨게 한 주범은 바로 ‘이안류’였다.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말한다. 일반 해류처럼 장기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그 안에서 수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 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만 47명이 이안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008년에도 150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119수상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고, 2007년에도 100여명의 피서객이 먼 바다로 떠내려가다 구조됐다. 얕은 바다에서 파도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수심이다. 즉 수심이 깊을수록 속도가 빠르고 수심이 낮을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 파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해안을 향해 평행하게 들어오는 파도는 수심이 낮은 쪽을 향해 파도 에너지가 모이게 된다. 이 때 모인 에너지는 비교적 파도에너지가 낮은 지역, 즉 수심이 깊은 지역에 모여서 외해로 에너지를 분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안류이다. 기상청 해양기상과는 “이안류는 해저 바닥의 형태와 해안선의 형태에 의해 결정되는데, 완만한 경사를 갖는 물결이 부서지는 구역이 넓은 해변, 일직선 해변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안류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해안선의 형태와 바닷속을 알아야 한다. 해안선이 불규칙하고 암반이 존재하거나 방파제가 있는 곳은 연안류의 에너지 집중화를 저해하여 이안류가 형성되지 않는다. 바닷속에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이 있고 암초가 발달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이안류에 휩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해변을 향해 45도 각도로 수영을 하라고 조언했다.기상청 이(가) 창작한 여름 해변의 복병 ‘이안류’를 아시나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14 조회수 : 13716 [ 다운로드 :   ]

  • ‘국민을 하늘처럼, 하늘을 친구처럼’. 기상청의 슬로건이 인턴으로서의 첫 출근을 설레게 했다. 대기과학 전공자로서 대전지방기상청에서 보낸 한 달은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 예보업무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기상관측, 동네예보, 검정, 행정 등 기상청은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에 찾아가 날씨와 기상요소에 대해 교육하고, 풍향·풍속계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는 등 기상청은 국민들에게 다가가며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기상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요즘, 기상청이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턴이라고 해서 책상에만 앉아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산기상대 측기 검정, 추풍령표준기상관측소 견학, 계룡산 AWS(자동기상관측장비) 답사, 관악산 기상관측소 측기 검정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체험했다. 처음 방문한 서산기상대는 규모가 작고 교통도 편리하지 못한 곳에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관측장비들이 있는 노장으로 나가 직원 옆에서 보조역할을 했는데, 검정업무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기상관측소인 추풍령기상대를 찾았다. 전공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측기들을 포함해 다양한 측기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 밖에도 관악산과 계룡산을 찾아 검정업무를 위해 산을 오르고, 기상청 직원들도 아직 경험하지 못해 부러움을 샀던 격렬비도를 방문해 도서용 자동기상장비를 검사했다. 정확한 예보를 생산하려면 측기를 유지, 보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기상청 현업실은 일근, 야근, 휴무, 비번 등 4교대 근무체계이다. 야근도 인턴이 경험해야 할 몫이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현업실에서는 일기도 분석과 예보 분석 등 온 정신을 날씨 변화에 쏟아 붓고 있었다. 인턴이지만 예보문을 작성하고 야간관측을 하며 밤을 새웠다. 밤샘을 통해 기상청에서 일하려면 업무능력은 물론이고 체력도 강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또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예보 브리핑에 참석했는데, 수치자료를 이용하는 예보관들의 예보 노하우를 가까이서 전수 받을 수 있었다. 더욱이 청장님과 예보과장님의 의견까지 들을 수 있어서 예보 실력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마냥 기상청이 좋아 보이던 환상은 인턴 경험을 통해 여지없이 깨졌다. 하지만 가장 화려한 직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결심이 서는 소득도 있었다. 편하고 화려한 직업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신뢰하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긍심만 갖는다면. 국민들의 오해와 원성이 안타까울 정도로 열심히 근무하고 인턴교육에도 열의를 다한 직원들 모두가 내게는 훌륭한 멘토였다. 사회의 출발점에서 나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채우고 나를 더욱 발전시켜 기상청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상청과의 인연으로 나는 하늘과 더 친해졌다고. 조경은(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4학년)기상청 이(가) 창작한 하늘과 친구가 되는 ‘가장 화려한 직업’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12 조회수 : 11831 [ 다운로드 :   ]

  • “관악산 정상에 있는 흰색 둥근 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시나요?”, "일기예보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기상청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연일 장마가 이어지며 비피해가 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된 지난 7월 22일 청와대 어린이 기자로서 기상청과 관악산 기상관측소를 방문, 취재했다. 기상청은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처음 방문해 본 곳이어서 마음이 설레었다. 더욱이 이날은 태양이 달에 가려 태양 일부가 보이지 않은 개기일식 현상이 일어난 날이어서 기상청 방문은 더욱 흥미진진할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해가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이 오전 9시30분쯤에서 정오까지 일어났는데 선발된 76명의 청와대 어린이 기자들은 기상청이 제공해준 태양 일식 관측기를 통해 운 좋게 개기일식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이런 신기한 개기일식 현상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어린이 기자단이 된 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 나는 다른 어린이 기자 9명과 함께 관악산에 있는 관악산 기상 관측소를 직접 방문 취재할 수 있어서 더욱 책임감이 무거웠다. ■ 기상청 방문 “기상은 과학이고, 환경이고, 산업이고, 국민의 삶입니다.” 기상청 시청각실에 시작된 오전 교육시간에는 TV에서 많이 본 김승배 통보관님이 나와 기상청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 중 기상예보가 단순히 일기를 예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학, 환경, 산업, 국민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기상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기상예보는 한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의 수준이나 국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상예측 수준이 예전보다는 많이 발전했으나, 아직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니 걱정이 컸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홍수나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시절부터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를 개발하는 등 기상을 관측하는 기술이 뛰어났으니 앞으로 더욱 그 기술이 발전하리라고 생각했다. 전병성 기상청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일기예보 등 기상관측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이나 과학기술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린이 여러분이 기상청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어린이 기자들은 기상청을 돌아다니며 기상청이 하는 일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지상기상관측을 비롯하여 고층, 해양, 항공, 레이더, 지진 등 10개의 분류별 기상관측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상기상은 77개소의 유인관측소와 464개소의 무인 자동 기상 관측망을 약 13km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5개의 해양기상관측부이, 8개의 해양기상관측 등표, 1척의 해양기상관측선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14개소의 고층기상관측, 10개소의 기상레이더관측, 13개 지점의 항공관측, 107개소의 지진관측과 21개소에서의 낙뢰관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상청은 일기예보 뿐 아니라 태풍의 진로까지 파악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으로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에서는 이런 대부분의 일을 각종 기상관측기기와 1초에 몇 억 개의 계산을 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처리한다. 기상청의 예보에는 4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보특보와 단기예보, 중기예보, 장기 예보가 있다. 우리 청와대 어린이 기자들은 기상청 소개가 끝난 뒤 점심을 먹고 기념촬영 한 뒤 나를 비롯한 10명의 기자들이 대표로 뽑혀 관악산 기상관측소로 향했다. ■ 관악산 기상관측소 탐방 관악산에 도착해 우리 기자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후 20분 정도를 더 힘들게 산을 올랐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관악산 정상의 흰색 둥근 돔! 기상 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자리였다. 나는 평소 관악산을 보면서 이 둥근 돔을 보았지만 그것이 기상관측소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산 정상에 위치한 기상 레이더 관측소는 등산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곳으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이 관측소는 1969년에 처음 관측을 시작해 40년이 되는 올 6월에 처음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지난 40년 동안 서울·경기지역의 바람과 구름의 움직임을 잡아왔던 곳이라니…” 다시 한번 관악산 기상관측소에 대한 생각이 새롭게 느껴졌다. 우리는 레이더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관측소 내부에는 기상레이더와 일기도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기상예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레이더 기지에는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 위에는 나보다 훨씬 큰 확성기모양의 안테나가 있었다. 거기서 어떤 화면을 봤는데 노란 광선이 보였다. 그런데 눈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신기해서 여쭤봤더니 그것은 전파라고 했다. 레이더 기지에 이런 큰 안테나가 있는 줄 몰랐고 세상에 이렇게 큰 안테나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곳에 설치된 일명 ‘S-band’ 레이더는 거대한 접시형 안테나다. 축구공 모양의 레이더 돔 안에는 직경 8.5m 접시형 안테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안테나가 24시간 360도 수평 회전하면서 대기 중에 발사하는 전자기파가 구름, 비, 눈, 우박 등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비구름의 상태를 원격 관측한다고 한다. 보통 반경 240㎞를 관측하는데, 최고 480㎞까지 관측이 가능해 관악산에서 부산의 기상현상까지 관측 가능하다고 한다. 또 기상 레이더는 비구름의 위치와 강도, 풍향과 풍속을 지도에 그릴 수 있다. 이렇게 비구름을 정확히 관측한 자료는 집중호우, 태풍 등 돌발적인 위험 기상을 조기에 탐지하고 추적 감시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여기서 수집된 정보들은 태풍탐지, 집중호우, 천둥번개, 지역우량 측정 등에 이용되며 10군데 기상레이더의 자료를 모두 취합해 최종 예보를 위해 기상청 본청으로 보내지게 된다. 기상레이더를 통해 날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청 본청에 알린다. 그러면 기상청 본청에서 다른 곳에서 보고된 정보들을 슈퍼컴퓨터 등을 통해서 분석을 한 뒤 이 정보를 기상통보관이나 신문, 방송사 기자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린다. 이제야 방송이나 신문에서 본 기상예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가 갔다. 또 레이더 기지에서는 또 만일 기상 악화로 낙뢰 등 악성 기상 발생 시 각 기지에 문자메시지(SMS)를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24시간 빈틈없이 기상을 관측한다고 한다. 우리 어린이 기자들은 송수신장비와 신호처리 장치가 설치된 2층과 회전 안테나가 자리 잡은 3층 돔 내부까지 구석구석 둘러봤다. 그런데 관악산 기상청에는 신기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관측소 직원 분은 본부와 레이더기지는 한곳에 모여 있는데, 본부의 주소는 경기도로 되어있고 레이더기지는 서울로 되어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것은 본부와 레이더 기지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선이 있다는 증거이다. 한편, 관악산 기상관측소가 왜 꼭 산 정상에 있는지도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는 산정상이 기상관측도 잘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는 우리나라의 첨단기상관측 시설을 보고 우리나라 과학발전 수준에 대해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만일 우리나라의 기상이 악화된다면 나는 관악산 기상관측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생각 날 것이다. 기상이 악화되면 케이블카의 운행도 멈추는데 걸어서 올라가고 걸어서 내려가니까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한번 올라가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니깐 말이다. 그래도 나는 힘들고 불리한 조건 안에서도 열심히 일해주시고 우리들에게 날씨를 알려주는 관악산 기상관측소 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이번 탐사를 통해서 나는 날씨에 매우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힘들지만 그래도 갔다 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이번 탐사를 마치고 이번 탐사가 가장 힘들었다는 걸 느끼고 다시 한 번 항상 우리를 위해 힘써주시는 기상청 직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날씨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뉴스에서 스포츠만 챙겨보지 말고 일기예보를 열심히 봐야겠다. 우리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기상청 직원님들 감사드립니다. 조정민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 누리´ 기자 (서울문창초등학교 / 6학년)기상청 이(가) 창작한 관악산 정상의 흰색 둥근 돔에는 무슨 일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09/08/07 조회수 : 13560 [ 다운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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