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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변의 복병 ‘이안류’를 아시나요?

등록일 : 2009/08/14 조회수 13717

찜통 같은 더위에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것만큼 신나는 피서가 있을까. 그런데 수영을 잘 하거나, 수영을 못해도 튜브만 있으면 안전할까. 튜브만 믿고 물놀이를 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안류’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난다면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동영상 제공: 부산광역시 소방본부]
여름 해변의 복병 ‘이안류’를 아시나요?
여름 해변의 복병 ‘이안류’를 아시나요?

8월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43명이 한꺼번에 파도에 휩쓸렸다. 물놀이객들은 안전을 위해 표시해 둔 1차 통제선에서 50m가량이나 떠내려갔다. 넘실대는 파도를 따라 폭염을 잊고 한여름을 즐기던 피서객들로서는 혼비백산할 일이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119수상구조대 등이 신속하게 구조작업에 나서 피서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백사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43명을 공포에 떨게 한 주범은 바로 ‘이안류’였다.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말한다. 일반 해류처럼 장기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그 안에서 수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 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만 47명이 이안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008년에도 150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119수상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고, 2007년에도 100여명의 피서객이 먼 바다로 떠내려가다 구조됐다.




 



 

여름 해변의 복병 ‘이안류’를 아시나요?

얕은 바다에서 파도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수심이다. 즉 수심이 깊을수록 속도가 빠르고 수심이 낮을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 파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해안을 향해 평행하게 들어오는 파도는 수심이 낮은 쪽을 향해 파도 에너지가 모이게 된다. 이 때 모인 에너지는 비교적 파도에너지가 낮은 지역, 즉 수심이 깊은 지역에 모여서 외해로 에너지를 분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안류이다.

기상청 해양기상과는 “이안류는 해저 바닥의 형태와 해안선의 형태에 의해 결정되는데, 완만한 경사를 갖는 물결이 부서지는 구역이 넓은 해변, 일직선 해변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안류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해안선의 형태와 바닷속을 알아야 한다. 해안선이 불규칙하고 암반이 존재하거나 방파제가 있는 곳은 연안류의 에너지 집중화를 저해하여 이안류가 형성되지 않는다. 바닷속에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이 있고 암초가 발달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이안류에 휩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해변을 향해 45도 각도로 수영을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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