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부근에서 건조한 대륙기단이 서남서진하면서 북한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오늘(23일) 새벽 중부지방으로 남하하기 시작하여 오늘(23일) 15시 현재 장마전선은 충청도 중북부에서 강원도 남부에 걸쳐 있다.

이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23일(금) 새벽부터 오전사이에는 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중북부지방에 비를 내렸으나 대부분 그쳤고, 23일(목) 15시 현재는 충청도 중북부지방과 강원도 남부지방에 비를 내리고 있으며, 충남북부지방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적인 집중호우를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북쪽 몽골 부근의  건조한 대륙기단이 남쪽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을 천천히 밀어내리며, 두 기단 사이의 기류가 서해에서 합류되어 전선을 따라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도 서쪽지방에서는 1~2시간 안팎으로 시간당 60~90mm 이상의 국지적인 집중호우를 내렸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남도에서도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어, 경기도 화성시(우정)의 강수량은 133.5mm인 반면 인근 지역인 수원은 52.0mm의 비가 기록되는 등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극심하게 나타났다.

주요 지점의  강수 현황 [2010. 7. 23. 00:00 ~ 7. 23. 15:00 (단위 : mm)]은  서울·경기도 : 연천군(백학) 153.5, 동두천 66.0, 수원 52.0, 인천 25.0, 서울 4.5
강원도 : 철원 68.0, 춘천 33.5, 화천군(사내) 71.5, 양구군(양구) 57.0,  충청도 : 서산 138.5, 서산(대산) 128.5, 태안군(이원) 114.5, 천안 54.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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