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는 북태평양 고수온대의 영향으로 형성된 고압대는 시베리아 지역으로부터 한기의 남하를 억제하고 남쪽으로부터의 수증기의 유입을 차단하여 기압골이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나라 북쪽을 자주 통과하였음(그림 1a).
최근 북태평양 중위도 고수온대가 다소 약화되며 북위 30。부근으로 남하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12월 하순 후반부터 서태평양 해역에 장기간 지속되던 고압대가 급속히 약화되면서 우리 나라 부근에서 북쪽의 한기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수증기가 교차할 수 있는 통로가 형성되었음(그림 1b).
따라서, 중국 화남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 나라를 통과하여 시베리아 지역에서 남하하는 한기에 의해 많은 눈구름이 만들어져 많은 강설량을 보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