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安明煥)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한반도와 주변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관측 결과를 『지진관측보고』라는 단행본으로 9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개황, 지진관측 연혁, 지진관측장비와 관측환경에 대한 자료와 1978년부터 2000년까지의 연도별 지진발생현황, 동 기간 동안의 주요지진 목록, 지진해일 피해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도별 진앙분포도와 주요지진의 진도분포도가 지도 위에 그림으로 알기 쉽게 표시되어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1978년부터 2000년까지 23년 동안 우리 나라와 인근해역에서는 총 469회의 지진이 발생하여 연평균 약 20회를 기록하였다. 이 기간동안 우리 나라의 지진발생 추이는 '78년부터 '82년까지는 중규모의 지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여 활성기라 할 수 있으며, 1986년부터 1991년까지는 규모나 발생횟수 면에서 조용했던 시기로 나타났다. 그러나 '93년부터 발생횟수가 점차 증가추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동 기간중 규모 5.0이상의 지진은 3회 발생하였는데 이중 1978년 10월 7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5.0으로 건물파손 118동, 건물균열 1,000여 개소, 성곽붕괴 90m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83년과 1993년에는 일본 근해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저지진으로 1983년에는 사망 1명, 실종 2명, 부상 2명 등 인명과 당시화폐로 3억 7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1993년에는 3억 9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바 있다.
이『지진관측보고』는 기상청 소속기관을 비롯하여 지진방재 유관기관과 대학교, 연구소 및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부되어 지진방재업무와 연구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필요한 사람들은 기상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하여 자료를 다운받거나 이용하면 된다(기상청 홈페이지 자료실 지진자료실 지진관측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