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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여름철 계절예보 요약

등록부서 : 2002/05/22 조회수 5100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에 나타나고 있는 고수온대가 최근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빠른 속도로 발달하기는 어려우며, 여름철까지는 엘니뇨의 영향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빠르게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함에 따라 장마가 평년에 비해 다소 빨리 시작되겠다. 6월 중순경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으며, 6월 하순에는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고, 7월 하순경에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전반에는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다가 점차 평년수준을 회복하겠으며, 후반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경향을 보여 무더운 날이 많겠고,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평균기온 18∼25℃)보다 조금 높겠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451∼894㎜)과 비슷하겠으나, 전반에는 평년보다 조금 많겠고, 후반에는 평년보다 조금 적은 분포를 보이겠다.
금년 여름철 동안 급격한 엘니뇨의 발달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적도 무역풍(동풍)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태평양 태풍 발생지역에 공급되는 수증기의 양 또한 평년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하게 발생하겠으며, 그 중 2∼3개(평년 2.5개)가 우리 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6월
6월 상순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으로 여름이 시작되겠으며,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오겠다.
6월 중순경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으며, 장마가 시작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6월 하순에는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전국에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오겠으며, 국지적인 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겠다.

□ 7월
7월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으며, 남부지방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오겠다. 기온은 장마가 지속되면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으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7월 하순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다.

□ 8월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으며, 대기불안정과 남쪽으로부터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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