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첫눈과 추위전망
오늘(8일) 오전 9시 25부터 9시 49분까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소재한 서울관측소에서 올 가을 들어 첫 눈이 관측되었으나 쌓이지는 않았다. 올 서울지방의 첫눈은 작년보다 19일, 평년보다 14일 빠르다.
중국 북부지방에 중심을 둔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 있어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이 대륙고기압의 상층 약 5 km 이상에는 영하 35℃ 이하의 한핵(cold core)이 위치하고, 이 찬 공기는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남하하고 있다.
지상과 상층의 온도차가 큰 가운데 상층의 강한 한기가 빠른 속도로 남하하면서 국지적인 강설 현상을 보여 서울 지방에 오늘 첫 눈이 내렸다.
오늘 낮 동안에도 내륙 일부 지방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전라도를 비롯한 충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지방에서는 내일(9일)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인 모레(1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으나 앞으로도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